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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롤러코스터 탄 '테이저건 제조사' 액손...월가는 여전히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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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록 세이프티 파트너십 종료 우려 완화
1290억달러 전체시장서 성장 기회 창출
민간 물류 기업과 사상 최대 계약 체결
연방 예산 삭감 우려 속 고객층 다변화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5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롤러코스터 탄 '테이저건 제조사' 액손...월가는 여전히 "사라">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액손 엔터프라이스(종목코드: AXON)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드론, 국제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액손의 현재 주가(27일 종가 525.44달러)는 장기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와 경영진이 추정하는 1290억달러 규모의 전체시장(TAM)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수년간 확장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경영진은 2025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1~26% 성장하는 25억5000만~26억5000만달러로 전망한다. 지난 2년간 초기 가이던스 중간값 대비 평균 11포인트의 상승을 일관되게 달성해 온 만큼 경영진의 보수적인 가이던스 패턴에 시장에선 또다시 낙관론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법 집행 기술 시장에서의 혁신적 포지셔닝, 다양한 고객층으로의 확장, AI와 드론 등 첨단 기술 분야로의 진출은 액손이 앞으로도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반복 매출 모델의 확립과 함께 액손은 단순한 법 집행 기술 회사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

액손의 테이저건과 바디캠을 착용한 미국 경찰관 [사진=액손 홈페이지]

과거에는 주로 미국 지방정부의 법 집행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방정부의 예산 변동과 잠재적 지출 삭감 리스크에 노출돼 있었다. 더 넓은 고객층으로 확장함에 따라 이러한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액손은 잠재적인 연방 예산 삭감과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 종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며, 새로운 고객 분야에서의 기회를 강조했다.

올해 1월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부 투자은행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으나, 회사의 올해 성장 전망은 그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경영진은 강력한 수요 트렌드와 다양한 시장에서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최근 단기적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액손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위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업체는 바디캠과 테이저건 등 다양한 법 집행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전문가들은 액손 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로 ①견고한 예약(bookings) ②법 집행 기관을 넘어선 확장 ③팽창하는 시장 등을 꼽는다.

예약액은 구독 모델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미래 성장과 수요를 예측하는 중요한 매출 선행 지표다. 2024년 액손은 50억달러 이상의 연간 예약액을 기록했고, 계약된 예약액은 총 101억달러에 달했다. 2024년 연간 매출액이 21억달러였음을 고려할 때, 현재 예약액은 2024년 총매출 기준 약 5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4분기 연간 반복 매출(ARR)은 10억달러로, 이는 예약 잔고가 현재 연간 반복 매출의 10년 치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액손은 그동안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법 집행 기관, 연방 기관, 국제 법 집행 기관을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 기반을 구축해 왔다. 경영진은 2024년에 기업 고객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액손 제품과 서비스가 법 집행 기관을 넘어 민간 기업으로 확장됨에 따라 액손이 비전통적인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물류 제공업체라고 말해, 시장에선 페덱스나 UPS 같은 회사가 액손의 바디 카메라를 대거 주문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직원들의 택배 배달을 쉽게 기록하고 일과 중 발생하는 사건을 기록할 방법으로 액손 제품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외에도 보안 회사라든가 다른 운송 근로자, 또는 일반 대중과 상호작용하며 필요시 디지털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액손의 바디 카메라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액손은 바디 카메라 영상을 자동으로 기록하여 경찰 보고서 작성을 돕는 '드래프트 원(Draft One)'과 같은 AI 기능을 포함한 도구들로도 제품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 10월 디드론이라는 드론 업체를 인수하고 드론과 AI, 로봇공학 기술 분야에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액손은 AI 에어로플랜의 빠른 고객 채택과 함께 AI 도구 도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액손은 이미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적 입지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현재 액손이 추산하는 전체시장의 규모는 총 1290억달러로, 현재 액손은 이 시장의 단 2%만 점유하고 있는 데다가 심지어 미국 주 및 지방 정부에서도 시장 침투율이 15%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 이는 커져지는 시장 속 여전히 상당한 성장 기회가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액손의 바디캠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하는 미국 경찰관 [사진=액손 홈페이지]

이러한 이유로 월가는 여전히 액손의 미래에 매우 긍정적이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17개 투자은행(IB) 중에 4곳이 '강력 매수', 10곳이 '매수'를 추천했다. 3곳은 '보유'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67.53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27.04%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80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413.11달러다.

JP모간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강력한 수요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530달러에서 66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JP모간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재무 성과와 특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액손 클라우드 및 서비스를 포함한 제품 라인 전반에 걸친 견고한 수요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강력한 포트폴리오 모멘텀, 소프트웨어 및 구독 서비스 비중 증가, 새로운 고객 부문에서의 견고한 침투율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니덤은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 종료에도 불구하고 액손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조하며 600달러 목표주가와 함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니덤은 파트너십 종료가 플릿3 자동 번호판 인식(ALPR) 기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파트너십 종료로 더 적은 제약으로 고정형 LPR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시티즌스 JMP 또한 72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시티즌스 JMP의 트레버 월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

26일 TD 코웬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700달러에서 7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TD 코웬의 앤드류 셔먼 애널리스트는 액손의 4분기 주요 성과를 강조하면서 AI 시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건의 거래를 성사시킨 것과 올해 높은 AI 도입률을 예상하는 것을 언급했다. 액손은 물류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분기 대비 50%의 예약 증가를 기록한 국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셔먼은 액손의 2025년 매출액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판단하며, 실제 성장률은 30~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32% 이상의 매출 성장과 지난 5년간 3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한 과거 실적에 근거한 전망이다. 셔먼은 2025년 추정 매출액의 14배에 거래되고 있는 액손의 밸류에이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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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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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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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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