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스팩9호와의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는 올해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제조사 및 배터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영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케이지에이는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 다양한 전극 공정 장비를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제작해 수요처에 공급 중인 기업으로, 국내 장비 제작사 중 최다 고객사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인 커스텀 엔지니어링 역량 기반, 케이지에이는 글로벌 고객사향 차세대 이차전지 제조용 프로토타입 장비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으며, 국내외 유수의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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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로고. [사진=케이지에이] |
현재까지 케이지에이가 제품을 공급한 고객사는 2025년 2월 기준 총 32개사에 달하며, 이 중 8개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케이지에이는 지난 2022년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한 곳으로부터 전극 공정 장비를 수주해 이듬해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다. 해당 회사는 국내외 탑티어 완성차 업체 등과 협력하며, 독자적 전해질 시스템 기술 기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으로,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한 곳이 해당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도로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기존 이차전지 장비 시장이 △규격화 △양산 △수율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제조사별 맞춤형 솔루션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당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커스텀 장비 설계 및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전용 장비 개발에 집중하며, 핵심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