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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AI 활용 신규 '항균 펩타이드' 개발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3:35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3:36

항생제 독성과 부작용 대응
상처·폐 질환 치료 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민관 합동으로 항생제 독성과 부작용에 대응하는 천연 항균 물질을 개발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상처 치료와 폐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신규 '항균 펩타이드'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민관 합동으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별란말미잘 [자료=환경부]

항균 펩타이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짧은 단백질로 항생제 내성균의 대체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대학교 약학과 조남기 교수팀, ㈜인실리코젠 펩타이드 연구팀,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플랫폼연구단 유귀재 박사 연구팀이 '항균 펩타이드' 개발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약 2만8000건의 단백질 서열 정보에서 11건의 항균 물질 기능성 후보군을 단기간에 도출했다.

또 연구진은 후보 항균 물질에 대한 실제 실험을 통해 상처와 폐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신규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고, 이에 대한 특허를 올해 1월에 출원했다.

이번에 개발한 항균 펩타이드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별란말미잘(Halcurias carlgreni)에서 유래한 천연 물질이다. 이 물질은 피부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녹농균에 대해 높은 항균 효과를 보였다.

상처 치료 실험 결과, 콜라겐과 혈관이 재생됐고, 감염된 상처 부위의 면적이 82%까지 감소했다. 폐질환 치료 실험에서도 녹농균을 81% 억제해 조직의 손상을 완화하고 보호하는 등 기존 항생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개발한 항균 펩타이드는 구조가 간단해 합성이 쉽고 경제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항생제에 비해 독성과 부작용 위험이 낮은 천연 항생제로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치료가 어려운 녹농균 유래 질환의 대체 항생제로 사용될 수 있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단기간에 유망한 항균 펩타이드를 발굴하고, 실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섬·연안 생물자원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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