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는 본교 생명공학과 명희준 교수가 차세대 항생제로 꼽히는 엔도라이신을 발굴해 전임상 과정을 수행한 내용의 논문이 IF(Impact Factor) 상위 10% 저널인 국제생물고분자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균의 급속한 증가와 신규 항생제 개발의 정체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의한 사망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현상을 '조용한 팬데믹'(Silent Pandemic)으로 부르고 있다.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다제내성균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테리오파지로부터 유래한 엔도라이신은 신규 항생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엔도라이신은 2024년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해당 논문에서는 명 교수 연구팀이 이외에도 라이센텍, 강원대, 부산대, 아주대 연구진이 참여했다.
앞서 2019년 명 교수는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리아센텍을 설립, 9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규 항생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준 한국외대 교수/제공=한국외국어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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