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3종 개요 승인…정책 결정자와 소통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10:37

지난달 제62차 총회서 보고서 개요 승인
지역별 영향·적응·취약성 평가 강조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실무그룹 평가 보고서가 정책결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62차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실무그룹 평가 보고서 3종의 개요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9)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환경부] 2024.11.13 photo@newspim.com

총회에는 회원국 4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 정부는 주관부처인 기상청과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기관으로 대표단을 구성해서 참여했다.

이번 총회는 보고서의 세부 구성과 작성 방향을 결정해 2028년 있을 파리협정의 제2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2nd Global Stocktake)을 비롯한 기후변화 국제협상에서 보고서의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보고서 개요는 IPCC 제7차 평가 보고서(AR7)의 핵심 전략인 '분야 간 장벽을 허문 통합적인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책결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모든 실무그룹 보고서에서 공통으로 다뤄야 할 주제로 ▲기후변화 임계점(티핑 포인트) ▲온도 전환점(오버슛) 등의 기후변화 현상과 시나리오 ▲태양복사변경(SRM) ▲손실과 피해 ▲재정 등이 제시됐다.

제1실무그룹 보고서는 크게 6차 평가 보고서 이후 진전된 지식, 정책 기반의 가능한 미래 전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보 및 서비스의 세 부분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7일 오후 1시16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상토일 마을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발화 2시간44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2025.02.27 nulcheon@newspim.com

제2실무그룹 보고서는 지역별 영향·적응·취약성을 평가하는 구성을 강조해 정책결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전 지구 부문의 경우 '손실과 피해 대응' 및 '재정'에 대한 별도 장이 추가되는 등 현 기후변화 협상의 최신 주제가 반영됐다.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6차 평가 보고서 대비 목표 간, 이행 수단 간, 부문 간 통합적 대응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행 수단 중에는 특히 재정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감축 수단으로 부상한 이산화탄소 제거(CDR) 접근법에 대한 신규 장을 마련해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의 잠재성, 한계와 위험(risk)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했다.

이산화탄소 제거 및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방법론 보고서는 차기 총회(올 하반기)에서 개요를 승인한다.

이번 총회에서 개요가 승인된 3개 보고서는 이달 초부터 저자 선정 과정을 거쳐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yuna74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