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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의대 정책 수험생만 골탕…최상위권 입시 '지각변동' 예고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14:14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14:14

지역인재 전형 크게 확대한 지방권 의대 입시 타격
의대 합격점 큰 상승 전망…"예측 어려워"
상대적으로 불리한 2026학년도 N수 선택한 의대 수험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사실상 결론나면서 대학 입시에 대규모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효과가 나올 수 있어 당분간 입시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교육부는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측과 공동 브리핑을 열고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가 의대생의 3월 복귀를 젠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학생이 이동하는 모습/뉴스핌DB

이번 결정은 새학기 시작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자 대학과 정부가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의대생이 수업에 복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대학 총장들도 대체로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모집 정원인 3058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의대 정원이 1년 만에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수험생만 혼란만 커졌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2025학년도 늘어났던 1509명의 정원이 1년 만에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의대 입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 있다. 지난해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증가한 '의대 진학에 대한 수요'가 원점으로 회귀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026학년도 의대 합격점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경쟁률 상승은 예상보다 낮은 점수로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던 2025학년도와는 다르게 흘러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대 증원이 쏘아올린 'N수생' 폭증, 올해도 불가피

지난해 의대 증원에 따른 재수생 등 N수생 폭증 현상이 나타났다면, 올해는 아깝게 의대 진학을 놓친 학생들이 N수 등 반수를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인재 전형이 크게 확대된 지방권 의대에서의 파장도 예상된다. 의대 증원이 없었던 서울권 의대에 비해 지방권 의대를 준비한 수험생 혼란도 예상된다.

정원 확대 기대감으로 의대 진학을 준비했던 최상위권 인문계열 수험생의 혼란도 예상된다. 의대를 준비했던 인문계 수험생의 자유전공, 경영학과 등 타학과 선택 등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25학년도 대입은 모집정원의 30%규모였던 무전공선발 전형 변수와 의대 증원이 맞물리면서 수험생 혼란이 컸다는 것이 입시업계 반응이다.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 등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세부 사항을 조속히 확정해 공개해야 한다"며 "수시·정시 선발 규모 등 세무 사항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체 진로 고민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학원가 및 입시 컨설팅 시장이 더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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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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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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