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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진 철도시대 개막…1000만 관광시대 '눈앞'

기사입력 : 2025년03월09일 13:48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08:37

손병복 군수 "동해선 철도 개통...지역경제 발전·관광 활성화 견인 중심축될 것"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병이 있는 A(73, 울진읍)씨는 새해들어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종전같으면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기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이나 강릉에 버스를 타고 오르내렸으나 올해 1월1일부터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병원 다녀오는 일이 종전보다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A씨는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 서울행 시외버스 첫 차를 타고 병원 진료를 받은 후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매주 한번씩 치러야 했다. 그러나 올 1월1일 동해선이 개통된 이후부터는 병원을 왕래하는 일에 여유가 생겼다. 특히 강릉 소재 병원을 다녀오는 일은 흡사 여행하듯 한층 수월해졌다. 여기에 철도 요금도 종전의 버스 비용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 B(67, 울진읍)씨는 새해 들어 새로운 여가생활에 푹 빠져 있다.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연속이다. '동갑계' 친구들끼리 적은 비용으로도 대구나 부산, 강릉으로 일일 여행을 훌쩍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는 '동갑계'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부산 자갈치 시장' 일일 투어를 즐겼다. 울진역에서 부전행 동해선 ITX를 타고 부전역에 하차해 지하철로 자갈치 시장에 들러 소주를 곁들인 꼼장어 여행을 즐겼다. B씨는 최근 동해선이 개통한 후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일일 기차여행'을 즐긴다고 말한다. 이번 주말에는 친구들과 대구 서문시장 투어를 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 한울원전본부에 근무하는 C(32)씨는 휴일인 토요일 아침 느긋하게 자신의 승용차를 회사 주차장에 두고 인근인 흥부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강릉역으로 이동해 서울행 KTX를 이용, 서울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주말을 보낸 후 돌아온다. 종전같으면 승용차로 서울을 오르내리느라 피로가 쌓였으나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을 다녀오는 일이 한결 편해졌다. 특히 C씨는 기차를 이용하면서부터 바쁜 일과로 소홀했던 책읽기 취미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 1월1일 새벽 7시2분. 강원도 강릉 발 동해선이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역사에 기적과 함께 들어서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동해중부선 열차가 울진의 젖줄인 욍피천을 지나고 있다.2025.03.09 nulcheon@newspim.com

◇ 125년만의 울진철도시대 개막....울진사람들의 일상 변화 기폭제

2025년 1월1일 오전 7시2분. 이날은 동해 변방의 교통오지로 인식되어 온 울진군의 역사에 한 획이 그어진 날이다. '만년 철도 불모지'로 불리던 울진지역에 철도가 첫 개통됐기 때문이다.

울진지역에 철도가 개통되고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간 건 우리나라 첫 열차인 경인선(노량진~인천 제물포)이 개통된 1899년 9월 18일 이후 125년만이다. 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이 개통된 1905년 이후 119년만이며, 1942년 4월1일 중앙선(청량리~경주) 개통 이후 82년만이다.

울진군에 철도시대가 열리면서 울진사람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종전의 버스에만 의존하던 대중 교통 방식에 철도가 더해지면서 교통 수단 선택 폭이 다양해지는 등 울진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60대 이상의 장년층과 노년층은 "여가문화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1월1일, 경북 울진군에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된 기운데 울진역에서 승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2025.03.09 nulcheon@newspim.com

최근 울진사람들 사이에는 "기차여행 해봤느냐"는 이야기가 화두가 될 만큼 '기차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김언년(여, 70)씨는 "울진에 철도가 개통된 후 마을의 친구들과 기차여행을 다섯차례나 다녀왔다"며 "자녀들 도움없이 마을 친구들과 대구로 부산으로 강릉으로 언제든지 훌쩍 갔다 올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 강릉이나 대구, 부전(부산)행 열차는 최소 일주일 전에 예매를 해야 할 만큼 '기차여행'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울진의 철도시대 개막이 집과 경로당을 오가는 노년층들의 판에 박힌 일상을 크게 바꿔놓은 셈이다.

동해선 개통이 울진사람들의 일상만 변화시킨 게 아니다.

동해선 개통 이후 울진읍 전통시장을 비롯 죽변항과 후포항에 최근 들어 외지인들의 왕래가 눈에 띌만큼 부쩍 늘어났다는게 지역민들의 얘기이다.

때문에 울진지역의 독특한 해양과 수산먹거리, 산림, 온천자원과 항구와 산촌문화가 버무러진 울진지역의 문화를 활용한 '1000만 관광시대' 개막이 가시회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울진군과 코레일에 따르면 동해선이 개통된지 한달 보름여만에 울진을 찾은 철도객은 6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23일 기준 울진지역에 하차한 승객은 2만7961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 울진의 7개 역(驛)을 이용해 외지로 나간 철도객은 2만8723명이다. 이 기간 5만6684명이 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이 중 철도 개통 1개월이 경과한 1월31일 기준 울진지역 철도객은 3만3248명이다. 또 2월에 철도를 이용한 철도객은 2만3436명이다.

울진군의 7개 역사(驛舍) 중 △울진역 3만2915명 △후포역 9360명 △흥부역 8064명 △죽변역 3419명 △평해역 1407명 △기성역 1139명 △매화역 38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별 이용객 현황을 통해 울진.후포.흥부.죽변역 이용객이 타 역사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수산물 먹거리, 덕구온천 등 온천, 죽변항 스카이레일과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망양정, 왕피천 케이블카와 생태공원 등 울진군의 매력있는 관광명소와 관광시설이 한 몫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 1월1일 새벽 7시2분. 강원도 강릉 발 동해선이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역사에 기적과 함께 들어서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2025.03.09 nulcheon@newspim.com

◇ 철도시대 개막...울진군 1000만 관광시대 어떻게 준비하나

우리나라 첫 철도 개통 이후 125년만에 울진군에 철도시대가 열리면서 울진군은 철도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별 관광명소를 잇는 대중교통 연계망 신설에 골몰하고 있다.

울진군은 철도개통과 동시에 최근 코레일 대구 강원본부와 연계한 '철도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울진군은 사업비 2억6000만원을 들여 계절별 울진테마 관광상품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계절별 울진테마 관광상품은 '해양레포츠 단일 체험상품'과 '계절별 울진 테마 관광상품' 등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해양레포츠 관광체험상품은 왕복 승차권과 해양레포츠(요트.프리다이빙.스쿠버다이빙)에 방점이 찍혀 있다.

코레일은 열차 운임을 50% 할인하고 울진군은 체험비 3만원(숙박 경우는 1인 4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업체는 숙박비와 체험비를 2만원 할인해 가성비를 높혔다.

계절별 울진테마 관광상품은 산림 트레킹(등산), 온천, 축제, 가족체험을 테마로 담은 체허프로그램이다. 당일 체험은 1인당 4만원, 숙박 경우는 1인당 9만원을 지원한다.

철도와 지역 관광택시를 연계한 '지역사랑철도여행'도 눈길을 끈다.

울진군은 '1박2일 1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여행을 단돈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또 각종 축제와 해맞이 관련 철도 연계 이벤트를 마련하고 자녀와 함께하는 웰니스푸드 식단, 도파민 디톡스, 체험 등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년1월1일, 경북 울진군에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울진철도시대가 본격 개막된 기운데 손병복 울진군수(왼쪽)가 1일 명예역장을 맡아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고 기차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을 배웅하고 있다.2025.03.0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철도 연계 교통망과 관광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를 이용할 경우 군에서 50~60%를 지원하고 죽변역에서 운행 중인 1000원 시골버스도 무료로 운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울진군은 공인받은 36홀 규모 근남 파크골프장 등 공인 파크골프장을 늘리고 산림에서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파크골프 인프라 조성으로 레포츠산업을 육성해 생활인구를 대폭 늘리는 야심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군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철도 개통은 울진군의 접근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울진군은 동해선을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활성화교두보로 삼아 지속 가능한 울진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 2025.03.09 nulcheon@newspim.com

◇ 동해선 KTX 열차 도입.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망 구축 총력

울진군은 누리로, ITX 중심 동해선 개통에 더해 해당 노선의 KTX 열차 도입을 위한 협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진군은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통해 영주 중앙선과 동해선을 연결하는 경북 순환 철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남북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최근 국토부를 방문해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남북10축 고속도로 울진구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을 국가기본계획에 반영 해줄 것"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와함께 경북 내륙을 연결하는 국도88호선(평해~영양)과 국지도69호선(온정~매화), 국도 36호선(울진~영주)의 조기 건설과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도 88호선은 올 6월에 준공예정이다. 또 국지도 69호선은 최근 보상에 들어가면서 건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울진군은 기존 국도 36호선의 경우,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추월 차선을 늘리는 방식으로 보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지역 정치권과 관련 정부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 건의를 통해 광역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광역교통망 확충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울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 군수는 또 "동해선 개통을 통해 울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연계한 물류, 인재 이동 등의 효율성을 높이고 울진군에 대한 투자 유치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해선에 ktx 운영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건의를 이어가고 남북 10축 고속도로 울진구간 연결 ,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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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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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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