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 이후 13일 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건설 현장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3일 만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하는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평택시 현덕면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 |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
이 사고는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갱폼(Gang Form·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대형 거푸집)과 타워크레인의 고리 해체 작업 중 타워크레인이 갱폼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사 등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역시 해당 사고 이후 현장 작업 중지를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1571가구 규모의 단지로 화양지구 내 지어지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9공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도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거더(교량 기둥들 사이에 슬래브를 얹기 위해 놓는 보)가 붕괴하며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