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 전 외무 장관 "印·美 무역협정, 중국에 더 이로울 수도"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16:01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16:01

"포괄적 무역협정이 아닌 품목 기반 협정 체결해야"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미국이 포괄적 무역협정(B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이것이 미국보다 중국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전 외무장관이자 다수의 주요국 주재 인도 대사를 역임했던 칸왈 시발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강조하는 광범위한 무역협정은 기대만큼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품목 기반의 양자협정이 아니라 포괄적 무역협정을 선택한다면 미국이 아닌 중국이 가장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발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러트닉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를 가진 뒤 나온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은 인도와 모든 것을 다루는 대규모의 광범위한 무역 협정을 맺는 데 관심이 있고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인도가 관세를 낮추면 미국과 정말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인도는 역사적으로 러시아로부터 상당량의 군사 장비를 구매해 왔는데 우리는 이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도의 미국산 무기 수입 확대를 요구했다. 

시발 전 장관은 그러나 미국과 품목에 기반한 무역협정이 아니라 최혜국 대우(MFN) 조항이 적용될 수 있는 포괄적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중국이 더 큰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그들(미국)과 양자협정을 맺을 수 있고,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포괄적 무역협정을 체결해 중국이 큰 이익을 보는 것은 미국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발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인도가 관세를 훨씬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의 발언은 과장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인도 정부가 과거와 달리 관세 인하에 부정적이지 않고 매우 긍정적인 마인드로 협상에 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전체적인 태도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하기 전 우리는 관세에 있어 양보할 용의가 있다는 의미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했지만 이것이 상호주의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우리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데 반해 (미국이) 우리가 미국으로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양자간 무역액 5000억 달러(약 729조 6000억원)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방향의 프로세스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내달 2일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인도는 미국의 상호관세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하며, 미국은 이를 통해 인도로의 수출 확대 및 무역적자 축소를 노리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2월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4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