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현안 질의엔 불출석…"투자 완료된 회사 경영 관여無"
홈플러스, 4일 돌연 기업회생 신청…MBK, 소유주 책임 회피 논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활히 결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한다.
홈플러스 주주사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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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활히 결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4일 김병주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공사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을 마친 뒤 이동하는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
앞서 김 회장은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계되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제가 MBK파트너스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신용등급 하락 이후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지난 4일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가 소유주 책임을 회피하고 투자 손실만 막기 위해 회생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