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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홈플러스, 기업회생 피해 공식사과...사재출연·회생계획은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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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자간담회...채권 3400억 변제 완료·현금 1600억 보유
"기업회생, 부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모든 채무 변제할 것"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협력업체와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면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이하 MBK) 경영진이 머리를 숙였다. 지난 4일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한 지 2주 만에 경영진이 공식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회생은 유동성 악화와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품 대금 미정산분 등 모든 채무는 순차적으로 변제해 나가겠다면서도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과 구체적인 회생 계획에 대해선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 즉답을 회피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홈플러스의 조주연 대표(오른쪽)와 김광일 공동대표(MBK파트너스 부회장, 가운데)를 비롯한 임원진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상거래채권 3400억 변제 완료...의혹 해소 주력

홈플러스는 1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회생으로 피해를 입은 협력사와 개인 투자자등에게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기업회생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사죄 의사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2주 만에 마련한 자리로,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 측은 기업 회생은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MBK는 홈플러스가 부도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부도를 막고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회생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회생 신청은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과 단기 유동성 문제, 그에 따른 부도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 무능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홈플러스가 경영 위기에 봉착한 것은 대형마트에 대한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 때문이라는 자체 평가도 내놨다.

김 부회장은 "대형마트 규제가 계속되면서 온라인으로 고객이 이동했다. 코로나 기간 재난지원금도 마트에서 쓰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경영이 힘든데도 매장 직원 1만3000명 정규직 전환했고 코로나19 기간에도 희망퇴직을 받지 않고 3년 간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로 심야 온라인 배송도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점포 매각 뒤 재임대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자금을 운영해 마트 직원을 재고용했고 점포를 대규모로 폐점하거나 구조조정한 일은 없었다"며 '먹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MBK의 무책임한 경영이 홈플러스 경영 위기를 부추겼다는 주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4일 기업회생 신청 이후 MBK 측이 홈플러스 인수 당시 대출 4조3000억 원을 받았는데, 이 중 4조 원을 점포 매각을 통해 인수 금융 상환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홈플러스는 물품 대금 미정산분에 대핸 변제 계획도 내놨다. 현재 홈플러스는 올해 1~2월 미정산분에 대해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 13일 상거래채권 중 3400억 원을 상환 완료한 상태다.

상거래채권은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 지난 4일 이전 20일 안에 발생한 채권은 '공익채권'으로, 그 이전에 발생한 채권은 '회생채권'으로 구분된다. 회생채권을 지급하기 위해선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우선 홈플러스는 소상공인·영세업자·인건비 등 회생채권을 우선 변제한 뒤 올 6월 이후 대기업 채권을 순차적으로 갚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태규 홈플러스 그로서리&비식품부문장은 "영세·중소상인 정산금은 100% 우선 변제하고 대기업 상환은 6월 이후 이뤄질 것"이라면서 "미정산금에 대한 상환 조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기준 현금 시재가 약 1600억 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사측 입장이다.

조주연 사장은 "협력사와 임대점주에게 지불해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MBK파트너스 부회장)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김병주 사재출연·회생계획엔 "답변 곤란하다" 즉답 피해

시장에서는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대주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김광일 부회장은 "홈플러스 간담회에서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용등급 강등을 알고도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부회장은 "ABSTB는 카드사가 갖고 있는 홈플러스 매출 채권을 증권사가 사서 유동화한 것이다. 그 이후 단계에 저희가 관여한 것은 없다"면서 "홈플러스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액 변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사실을 미리 인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기업회생은 지난달 25일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정된 뒤 연휴 기간 동안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구체적인 회생 계획안을 밝히지 않으면서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MBK가 기업회생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회생 이후부터는 MBK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면서 "채권자, 채무자, 법원이 함께 협의해서 모든 채권자가 변제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부인했다.

MBK가 회생계획안에 홈플러스 점포 매각·폐점 내용을 포함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광일 부회장과 조주연 사장은 오는 18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가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정무위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회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6월 3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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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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