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조생양파 수확기를 맞아 금산면 대흥리 양파밭에서 양파 재배 현황과 농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농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들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산면은 고흥군 양파 생산 면적의 92%(337ha)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지난해 양파 파종 이후 고온으로 육묘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식 시기에는 잦은 강우로 정식이 지연되는 등 재배에 난항을 겪었으나 행정과 재배 농가의 노력으로 극복하고 현재 평년 정도의 수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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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중앙), 햇 양파 수확 맞이 들녘간담회 개최. [사진=고흥군] 2025.03.18 ojg2340@newspim.com |
들녘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양파 재배에 필요한 자재비 부담이 크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재배 과정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지원 확대와 농업인 맞춤형 일손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는 고흥군이 거금도 농협과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양파 연작장해 방지 지원 사업이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작 피해를 줄이기 위한 토양 개량과 작물 보호 기술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농업인들은 생산성 향상과 토양 건강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영민 군수는 "최근 이상 기후로 양파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가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좋은 작황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돕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