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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몸 조심하라" 이재명 발언에 정치권 발칵…"테러 선동하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15:13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16:16

권성동 "테러리스트가 한 말 아닌지 착각"
여권 잠룡들도 직격…"깡패들이 쓰는 말"·"개딸 선동하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김가희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몸 조심하라"라는 발언에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은 이재명 대표가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며 맹공격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 발언에 대해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20대 민생의제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서고 있다. 2025.03.12 pangbin@newspim.com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어 "최 권한대행 상대로 협박했으니 이 대표는 가히 협박죄 현행범"이라며 "막말과 테러 선동을 일삼는 이 대표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와 본인 재판 결과에 승복할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체포 운운하며 최 권한대행에게 위해를 가할 뜻을 계속 표할 시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제1 야당 대표가 한 발언이라고 믿기 어려운 망언"이라며 "이정도라면 그동안 이 대표 주변 대장동 사건이 상상되면서 최 대행이 정말 몸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은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좌표를 찍어 테러라도 조장할 심사인가"라며 "29번 묻지마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마비시킨 게 국헌 문란이며 이게 바로 내란"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 대표) 2심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보다 먼저 나올 수 있는 것에 대한 조급함을 표현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할 경고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싸가지가 없다"며 "이런 위협이 장난일까요? 이 대표의 지난 선거 슬로건(이재명은 합니다)을 기억합시다"라고 비판했다.

여권 내 대선 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도 즉각 이 대표를 비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고 직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은 29번 탄핵을 자행해 국가 기관 직무를 정지시켜 국헌 문란을 주도한 이른바 내란범"이라고 공격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개딸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체포하라고 선동하는 것인가"라며 "만에 하나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는 정말 끔찍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최상목 대행은 국헌 문란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며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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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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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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