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 클라나 IPO 추진...월마트와 파트너십 발표로 어펌 휘청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00:45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00:46

월마트와 BNPL 파트너십, 어펌 16% 급락
원페이와 제휴로 미국 시장 지배력 강화
SEC에 투자설명서 제출, 상장 절차 공식화

이 기사는 3월 18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나 그룹(Klarna Group)이 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종목코드: WMT) 고객에 선구매 후지불(BNPL) 대출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2019년부터 월마트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어펌 홀딩스(AFRM)의 주가를 뒤흔든 것이다.

클라나 로고 [사진=블룸버그]

17일 클라나는 월마트가 지원하는 소비자 금융 앱 원페이(OnePay)와 제휴하여 미국 월마트 쇼핑객에게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결제하는(BNPL)' 할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월마트의 미국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페이 디지털 결제 앱을 통해 클라나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나는 미국 월마트 고객들이 전자제품, 가정용품, 정원용품, 자동차용품 등 수천 가지 품목을 구매할 때 원페이 할부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BNPL 대출은 일정 기간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미국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 고가 제품 구매 시 신용카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해 인기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원페이는 월마트와 벤처 캐피털 회사인 리빗 캐피털이 2021년 설립한 핀테크 업체인 원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마트가 대주주로 있다. 원페이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은행 카드를 연결하여 온라인에서 빠르게 결제하거나 비접촉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구매에 따른 캐시백도 제공해 왔다.

이미 월마트의 오프라인과 디지털 채널에 통합되어 있는 원페이는 이번 클라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뱅킹, 신용, 결제 상품 포트폴리오에 할부 대출을 추가할 예정이다. 클라나는 할부 대출 승인을 받은 고객은 3~36개월의 다양한 상환 조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페이 앱에서 대출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클라나의 세바스찬 시에미아트코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게임 체인저"라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세계 최대 소매업체의 결제를 재정의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클라나는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수백만 고객과 이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나의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새로운 확장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어펌이 월마트의 파트너이지만, 올해 통합이 완료되면 클라나가 할부 대출의 독점적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월마트 매장 [사진=블룸버그]

클라나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이러한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원페이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클라나 할부 대출 옵션을 월마트 결제 수단으로 통합하기 시작할 예정이며, 이러한 옵션은 연말 쇼핑 시즌까지 모든 월마트 채널로 확장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조치로 클라나는 매년 수천억달러를 소비하는 월마트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전미소매업연맹(NRF)에 따르면 월마트는 2023년 매출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다. 월마트는 올해 1월 31일에 마감된 2025회계연도에 68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6회계연도 매출이 7028억달러(코이핀 집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클라나가 월마트의 빠른 신용 결제 옵션으로 어펌을 대체한다는 소식에 이날 어펌 주가는 즉각적인 타격을 입었다. 17일 뉴욕증시 초반 어펌 주가는 42.19달러까지 하락해 전일 종가 대비 15.75% 낙폭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지난 2019년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고가 상품 구매 시 할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펌과 처음으로 제휴했으며, 이후 2023년에는 월마트 셀프 체크아웃 키오스크에서 소액 구매 시에도 BNPL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BTIG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어펌과 같은 대안적인 대출업체들에 대한 우리의 광범위한 견해는 신용카드 등 전통적인 주요 소비자 금융 회사로부터 가져올 수 있는 점유율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파트너십 손실만으로는 어펌 주가의 급격한 하락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