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레미콘 업계 "공사현장 내 레미콘시설 기준 완화 반대...생존권 사수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3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3월23일 17:23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레미콘 업계가 국토부의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 기준 완화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레미콘 업계가 국토부의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 기준 완화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3일 레미콘 업계는 입장문을 내고 "전국에는 공장 설립 및 KS 인증을 취득한 1079개 레미콘 공장이 건설, 토목 현장에 레미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레미콘 업체들은 최악의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2024년 가동율이 역대 최저인 17%를 기록했고, 이는 1998년 IMF 당시 가동율 29.6% 보다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2025년에도 건설 경기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레미콘 업체들은 존립이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토부에서는 '건설 산업 활력 제고 방안' 발표의 일환으로 현장 배치 플랜트(공사 현장 내 레미콘 생산 시설) 설치·생산 기준을 완화하는 '건설 공사 품질 관리 업무 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해 지난 20일까지 의견을 수렴했다.

현행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는 레미콘 업체가 90분 이내에 건설 공사 현장에 공급이 불가능한 경우에 설치해 레미콘을 생산하되 해당 현장외 반출은 금지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 레미콘 업체가 사업 조정을 신청할 경우 50%를 주변 레미콘 업체가 공급하도록 공동 협력해 중소 레미콘 업체들의 판로를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 예고된 국토부의 개정안은 ▲중소 레미콘 업체의 사업 조정 신청을 일괄 기각하고 ▲현장 배치 플랜트에서 전량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현장 배치 플랜트에서 생산한 레미콘을 인근 현장으로 반출을 허용하고 ▲주변 레미콘 업체와의 공동 협력 규정 또한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개정안에 대해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에 대한 사업 조정 신청 일괄 기각은 사업 조정 제도를 유명 무실하게 만드는 상생 협력법 위반 사항"이라며 "레미콘 가동율이 역대 최저인 17%로 하락한 상황에서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 조건을 완화해 새로운 공급자를 진입시키는 것은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설 자재 업체를 고사시키는 역차별로 주변 레미콘 업체들의 수주 기회를 박탈하고, 심각한 생산 과잉화를 부추겨 업계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를 법에 따라 사업 조정 절차를 거치고, 레미콘 공급이 불가능한 특정 현장에 대해서만 적용되도록 요청하는 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일부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원인은 시멘트 공급 차질(탄소 중립 시설 구축으로 생산량 감소, BCT 파업 등)과 레미콘 운반 사업자들의 운반 거부(운반비 인상 파업, 터널․야간 운송 거부, 8·5제 및 토요 휴무제 등) 등 정부 규제 및 통제에 따른 부작용도 작용했다"고 지적하며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 배치 플랜트에서 비KS 제품을 인근 현장에 공급하도록 하는 것은 국가 산업 표준화 정책에도 배치된다"라며 "정부 주요 국책 사업(3기 신도시, 가덕도 공항 등) 등 특정 공사에 대한 현장 배치 플랜트 설치는 협의를 통해 충분히 가능함에도 전국 민․관 모든 공사 현장에 영향을 미치는 동 지침의 개정은 레미콘 업계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사안으로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전국 1079개 레미콘 업체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