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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원한 1등"…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빈소에 쏟아지는 애도 물결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23:17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23:17

'37년 삼성맨'…TV사업 글로벌 1위 이끈 리더
전·현직 경영진 및 정재계 인사 추모 이어져
삼성 사내 공지 통해 공식 애도…노조도 추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재계에서는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고(故) 한종희 부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전·현직 삼성 경영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스핌DB]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이 오전 11시 58분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후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경영자(CTO), 김용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최시영 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신종균 전 부회장,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노희찬 전 경영지원실장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5.03.25 leemario@newspim.com

3시간가량 빈소에 머무른 김용관 사장은 "내가 의료기기사업부장일 때 보스(Boss)였다"며 "자꾸 말 시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최치훈 전 삼성물산 사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까지 한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를 이끈 경계현 전 DS부문장 사장은 "무슨 말씀을 드리겠느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치훈 전 삼성물산 사장은 "한종희 부회장은 참 따뜻했던 사람"이라며 "사실 나는 외국에서 온 사람인데 (한 부회장 덕분에) 삼성전자에 잘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어서 가슴이 아프다"고 비통한 심정을 내비쳤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빈소를 찾아 "전자 산업에 오랫동안 기여를 해주신 분"이라며 "참 훌륭하신 분인데 너무 일찍 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도 오후 9시 16분쯤 빈소를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빈소로 향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뿐만 아니라 임직원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일부 구성원은 '믿을 수 없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EO까지 오른 인물인 만큼 직원들의 상심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TV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한 부회장의 메신저 프로필에는 '영원한 1등, 세계 최고'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종희 부회장을 애도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사진=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가전) 사업부장으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애도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도 홈페이지에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추모 배너를 걸었다.

현재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현지 일정 탓에 조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조문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멀리서나마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결국 숨졌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며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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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별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스핌DB]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에 올랐고, 202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TV뿐 아니라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내부 게시글을 통해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한종희(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씨 별세 - 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3월 27일(목)- 장지: 시안가족추모공원 syu@newspim.com 2025-03-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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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탄핵 기각 尹선고 영향은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총리 탄핵에 대한 기각 결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결론적으로 두 건은 본질이 다른 별개의 사안이어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지만 여론의 흐름 등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다. 헌재가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기각 결정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논의 정도에 달려 있다. 헌재가 인용 또는 기각으로 가닥을 잡았다면,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한다.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한 상황이라면 헌재가 일정 부분 여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무리한 탄핵소추가 잇따라 기각되면서 야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질 수 있다. 현재까지 9(기각) 대 0(인용)이다. 특히 헌재가 한 총리의 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해 '위법이지만 중대성이 없다'는 조건부 기각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가 최대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로 직무에 복귀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87일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선고 공판에서 헌재 재판관 8명 중 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으로 기각했다.2025.03.24.gdlee@newspim.com 헌재는 24일 한 총리 탄핵을 기각하면서 윤 대통령 부분을 교묘하게 피해 갔다. 한 총리 선고에서 윤 대통령 선고의 힌트를 얻을 수 없도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여야의 기대 섞인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비상계엄이 위법·위헌적이라는 판단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내란죄 삭제가 심각한 절차상 흠결이라는 지적을 듣고 싶어 했던 국민의힘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회의 한 총리 탄핵소추 사유는 ▲'김건희 여사·해병 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국정 운영 체제 ▲내란 상설특검 임명 불이행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다. 이 중 윤 대통령 사건과 겹치는 부분은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 부분이다. 즉 내란죄와 관련한 것이다. 헌재는 한 총리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는지에 대한 판단을 했을 뿐 윤 대통령 관련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헌재의 판단에서 주목할 대목은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된 판단이다. 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4명(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 재판관)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면서도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한 총리가 국회가 선출한 3인을 재판관으로 임명해야 할 헌법상 구체적 작위의무를 부담한다고 봤으며, 그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그렇지만 임명 거부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목적 또는 의사에 기인했다고까지 인정할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파면을 정당화하는 이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 총리가 마 후보자 임명을 마냥 미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헌재는 기각 사유로 "당시 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던 와중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로 피청구인의 대통령 대행으로서의 역할과 범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대행의 재판관 임명 의무가 있는지 등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헌재가 권한쟁의심판에서 권한대행에 재판관 임명 의무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최상목 전 대행에게 사실상 마 후보자 임명을 요구한 것이다. 따라서 한 총리가 마 후보자 임명을 계속 미루고, 민주당이 이를 문제 삼아 한 총리를 탄핵한다면 이번엔 인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언제까지 임명해야 하느냐는 기준은 없다. 여전히 논란거리다. 민주당은 당장 임명하라고 압박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한 총리는 임명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시기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마 후보자 임명은 헌재 상황과 맞물린다. 재판관의 판단이 5(인용) 대 3(기각 또는 각하)으로 갈려있다면 마 후보자 임명은 결정적인 변수다. 현재 만장일치 인용에서 4대 4, 심지어는 5.5대 2.5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상대로 28일 이뤄질 경우 인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거꾸로 4월로 넘어간다면 기각 또는 각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번 주를 넘긴다면, 마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와 야당과 한 대행의 대립이 한층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탄핵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3-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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