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IBK기업은행 882억 부당대출..."연루 직원 명단조차 몰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원 28명 연루됐지만 인사조치 6명 그쳐
"당국 결과 통보 없어 명단 확인 어려워"
비위 직원·부서 미조치에 내부 혼란과 불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882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IBK기업은행이 정작 부당대출에 연루된 '직원 명단'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 조사 결과를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비위 직원 및 부서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내부 불만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김성태 은행장이 직접 고개를 숙이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부당대출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내부 혼란을 잠재우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던 김성태 은행장은 다음 날인 27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부 혼란 수습에 나섰다.

26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사과문 및 쇄신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영상 메시지에서는 행장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고 사과를 뜻을 거듭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업은행 노조 총파업으로까지 이어진 처우개선 논란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유감의 뜻도 함께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금융사고 후에는 재발방지를 위한 직원들의 경각심 제고 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행장이 대국민에 이은 '대직원' 사과에 초점을 맞춘 건 이번 사태로 인한 내부 혼란과 불만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자신고 채널 신설 및 감사자문단 운영, 쇄신위원회 구성 등의 대응책을 공개했지만, 정착 이번 부당대출 사고에 연루된 직원들의 명단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금감원이 아직 조사(검사)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확정된 결과를 전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배제 등을 위해서는 법적 또는 행정적 근거가 필요하기에 검사 결과가 확인된 이후에야 인사조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번 사태로 인사조치를 당한 사람은 부당대출을 주도한 퇴직직원의 아내와 다수의 동기(지점장 및 센터장) 등 6명에 불과하다. 금감원 검사에서 드러난 연루 직원이 28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명 이상이 여전히 현직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다수 직원들은 일부 직원들, 특히 지점장 이상 간부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이해관계를 위해 저지른 부당대출로 전 국민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영업창구에서 빗발치는 고객 항의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이 부당대출에 연루된 직원들이 명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이들이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 내부 혼란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한 직원은 "지금 회사가 부당대출로 쑥대밭이 됐는데 누가 왜 이런짓을 했고 어떤 사람들이 연루됐는지는 직원들도 모른다"며 "사태 파악조차 제대로 못한 상황에 내놓는 대응책들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이 이번 사고를 은폐 또는 축소하려는 시도를 확인했음에도 해당 부서 역시 별다른 조치 없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금감원은 부당대출 관련 조사를 실시하는 부서가 지난해 11월 별도문건에서 부당대출을 고의적으로 축소했고 지난 1월에는 부서장 지시 등으로 소속 직원 6명이 271개의 파일 및 사내 메신저 기록을 삭제하는 등 검사 방해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 역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관련 부서 인사 및 업무 등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르면 내달중 기업은행에 검사 의견서를 송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 25일 검사결과 발표 간담회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아직 검사가 진행중인 사안이 있다"고 밝힌만큼 송부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당대출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 검사가 완전히 끝나 최종 결과가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치 등을 세세하게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사태 수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