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상호관세 쇼크] "印 정부, 전기차 업계의 '관세 인하' 연기 요청 거부"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17:58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18:04

"모디 정부,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중시"
테슬라에 '호재', 타타모터스 등 인도 업체에는 '불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수입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관세 인하를 연기해달라는 자동차업계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정부 당국자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수입 관세 인하를 2029년까지 연기한 뒤 이후 최대 100%에 달하는 관세를 30%까지 단계적으로 낮춰 달라며 인도 정부에 로비해 왔지만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자동차 부문은 양자 무역협정 협상 중 첫 번째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동차 산업을 너무 오랫동안 보호해 왔다. 이제는 개방해야 할 때이며, 전기차를 포함해 관세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미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관세 인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간 400만 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 중인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수입 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관세 인하가 수입 가격을 낮춰 인도 제조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관세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현지 자동차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비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로 인해 인도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고, 지난달 초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무역협정 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미국 측이 최고 110%에 달하는 인도의 자동차 관세 철폐를 분명하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사실상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애초에 인도 자동차의 대미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무역협정을 조기 체결, 미국이 인도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26%의 상호 관세 폐지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 크다.

한편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에게 호재가 되는 한편, 인도 현지 업체들은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높은 관세 등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투자를 보류했던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뒤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에 자체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전에 독일산 자동차를 수입해 인도에서 판매할 것이며, 이를 위해 뭄바이와 뉴델리에서 쇼룸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진출로 타타 모터스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등 현지 업체는 경쟁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전기차 제조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온 이들 기업은 수입 전기차 관세 인하 저지를 위해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 왔었다.

소식통들은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과의 합의가 유럽연합(EU) 및 영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솔린 등 내연차 수입 관세를 즉각 인하하는 데에는 열려 있지만 전기차 관세 인하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에 줄지어 선 자동차 [사진=블룸버그]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