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尹 파면] 대중문화계 침착한 분위기…연예계는 반응 엇갈려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5:20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5:20

[서울=뉴스핌] 양진영·이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후 대중문화계에서는 침착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간접적으로 파면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드러냈다.

퇴진운동에 참여해온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성명문을 발표했다.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 영화인연대, 한국민예총, 한국민족춤협회, 한국작가회의등 272개 단체가 참여하는 '윤석열퇴진 예술행동'은 4일 윤 대통령 파면 선고 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인용이 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6번출구 일대에서 윤석열 '8대0' 파면을 위한 시민결의대회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04 leemario@newspim.com

이들은 "해가 떴습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붉디 붉은 해를 띄워 올린 새아침입니다. 알맹이는 남고 껍데기를 벗어 던졌습니다"라며 "시민의 아우성으로 그리는 대동 세상, 예술의 쾌할한 울림으로 부르는 새로운 세상, 우리는 지금처럼, 내란을 끝내고 금강석처럼 더 단단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빛나게 써나갈 것입니다"라고 파면 결정을 환영했다.

대중문화계와 연예계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배우, 영화감독 등 일부 연예계 인사들도 파면 선고 이후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올렸다.

배우 이동욱은 4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아휴. 이제야 봄이다. 겨울이 너무 길었다"고 남겼다. 앞서 탄핵안 가결 당시에도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재생 중인 사진과 함께 "봄이 한발 가까워진 듯"이라고 적으며 팬들과 소통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덩크슛'을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해 열창하고 있다. 2024.12.13 leemario@newspim.com

'윤석열 즉각 파면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랐던 가수 이승환은 파면 이후 SNS를 통해 "오늘 회사에서 한잔하겠다. 공연 기간 중엔 술 안 마시는데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겠느냐"라며 자축했다.

배우 신소율도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내용을 전하는 뉴스를 찍어 SNS에 올리며 "모두 축하한다. 우리 앞으로 모두 함께 열심히 바르게 잘 살자. 이제 봄을 맞이하자"라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김지우는 헌재의 주문 낭독 직후 "한동안 시달리던 편두통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라고 밝히며 기쁨을 표현했다.

뮤지컬배우 김지철 SNS.

뮤지컬 배우 김지철은 역시 뉴스 화면을 찍어 올리며 "드디어 봄이 왔다. 내일 예정된 봄비로 어서 빨리 남은 겨울의 잔재가 내려가길"이라고 적었다. 정영주는 "만세"라고 외쳤다.

앞서 김지철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뮤지컬배우들'이란 이름으로 탄핵 찬성 집회 공연에 참여한 바도 있으며, 정영주는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당시 "진짜 국민들의 힘"이라는 글을 SNS에 적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소율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자축했다. [사진=뉴스핌DB, 신소율 인스타그램] 2025.04.04 alice09@newspim.com

때때로 정치적 발언을 SNS에 올리며 이목을 끌었던 배우 김기천은 이날 윤 대통령의 파면 선고 이후 "사람들이 많이 운다"라는 글을 적어 소회를 밝혔다. 영화감독 변영주는 인스타그램에 윤 전 대통령 파면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린후 "방 빼세요"라고 썼다.

윤 대통령 탄핵 시위에 선결제로 손을 보탰던 가수 아이유의 팬들도 성명문을 발표했다. 아이유 팬덤은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이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 단체행동권,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한 사실을 명확히 인정했다"면서 "그 판단에 비추어 볼 때, 아이유가 응원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헌법을 지키려는 정당한 외침이었고, 아이유의 행동은 헌법 수호를 실천한 문화적 행동이었다"고 적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JK 김동욱은 "대한민국이 예상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 2060년 대한민국 붕괴설에 '그렇게 빨리? 그전에 변할거야'라며 희망을 가졌으나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122일 만에,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11일 만에 파면됐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