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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동 본부장,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이재민 지원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4월05일 12:27

최종수정 : 2025년04월05일 13:59

산불 사상자 82명…이재민 3274명 대피 중
산불 인명·주택 피해자…긴급생계비 300만원 지원
이재민 주거 안정 위해 공공주택 연계 추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장관 직무대행)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북·경남·울산 산불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4차 회의를 주재하며 피해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조했다.

고 본부장은 "이재민을 위한 영구주택은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주택사업까지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주요 농작물 복구 단가 현실화, 농기계 지원 기종 확대 등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장관 직무대행)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책본부 14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8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전날 4명이 증가해 중상 9명과 경상 42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피해 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인원들로 초기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 현황은 총 7659곳으로, 전날 오후(7544곳)보다 115곳 증가했다. 대피 중인 주민 수는 1972세대 3274명에 달하며, 정부는 이재민에게 응급구호세트, 모포, 쉘터, 생필품과 식음료 등 98만 4000여 점을 지원하고 7944건의 심리 지원을 실시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7459곳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114곳), 경남(84곳), 전북 무주(2곳)순이다. 불에 탄 국가유산은 34곳이다. 대피 중인 주민들은 1972세대 3274명이다.

유례없는 산불로 피해가 큰 지역을 돕기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재해 구호협회 등을 통해 925억 원이 모금됐다. 이 기부금은 인명 및 주택 피해자에게 긴급 생계비(300만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 피해 지역의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산불 피해지 긴급 진단 팀'을 파견해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 위험도 평가에 따라 응급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6월까지 복구 완료를 목표로 하며, 항구 복구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임도의 타당성 평가 항목에 '재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추가해 설계 단계에서 재해 예방 기능을 반영하도록 했다.

고 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는 예찰과 홍보, 단속을 강화하여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산불 예방에 힘써 달라"며 "정부는 복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 피해 주민이 조속히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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