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 기획 전시 '오늘, 분청' 개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맑고 투명한 비취색의 '고려청자'와 깨끗하고 단아한 백색의 '조선백자' 사이 탄생한 독창적인 도자 양식 '분청'의 오늘날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국도자재단은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제2·3전시실에서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 전시 전경. [사진=한국도자재단]

분청사기는 '분장 회청 사기'의 준말로 '회청색 사기에 백토로 분장한 도자기'라는 뜻이다. 조선 초기 약 200년간 제작됐으며 자유로운 형태와 대담한 기법, 서민적 정서와 해학적인 표현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라고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도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 작가들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현대의 분청 작품 전시를 통해 그 예술적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곽경태, 김대훈, 김상기, 김상만, 김정우, 김진규, 김찬미, 박성욱, 박정민, 변승훈, 신상호, 연호경, 윤주철, 윤준호, 윤호준, 이강효, 이금영, 이수민, 이용무, 이재황, 정영유, 정용욱, 정재효, 차규선, 최성재, 필 로저스, 허상욱 등 20대 신진 작가부터 70대 원로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의 도예가 27명이 참여해 현대 분청의 경향과 개성을 담아낸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 '분청의 속내'▲2부 '분청의 표정'▲3부 '분청의 몸짓' 등 총 3부와 에필로그 '분청의 숲'으로 구성된다.

1부 '분청의 속내'에서는 현대 분청 작품을 통해 풀어낸 현대인의 삶과 사회, 사상과 미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분청의 표정'에서는 현대 분청 작업에서 구현된 조형 요소에 집중해 작품의 독자적인 면모를 탐색한다. 3부 '분청의 몸짓'에서는 작가들의 행위를 통해 형성된 작품의 표현 양식과 움직임을 살펴본다. 에필로그 '분청의 숲'에서는 한국인의 미의식에 깊이 자리한 '자연'을 주제로 도자 회화 작업과 분청 기법을 응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 미술관 로비에서는 한국 현대도예의 흐름을 형성한 원로 도예가 신상호(1947년생)의 '아프리카 시리즈–헤드'와 신진 작가 정용욱(1998년생)의 '흔적'이 함께 전시된다. 두 작품 모두 분청 양식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5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계속되는 작가들의 고민과 세대를 잇는 예술의 여정을 느껴볼 수 있다.

2층 로비에서는 변승훈 작가의 대형 분청 설치작업 '대들보를 올려라'(세로 3.8m, 가로 5.3m)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2008년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의 형상을 '無(무)'의 문자 형태와 결부해 표현하며 역사적 상처와 재건의 의미를 담아냈다.

이외에도 코로나 시기에 수집된 잡지나 기사글을 전사 기법으로 새겨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등의 문제의식을 조명하는 김대훈 작가의 '여섯번째 터널'부터 독일 아우구스트 2세의 도자기 방을 작가의 도자에 대한 열정에 빗대어 표현한 김정우 작가의 현대 철화분청 작품 '철화의 방'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무궁무진한 분청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20년 작고한 영국 도예가 필 로저스(Phil Rogers)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한국 분청이 지닌 세계적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경기도자미술관 2층에서는 전시 연계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화문·조화·박지 기법 등 분청의 분장 기법을 활용한 '나만의 분청 도자기 장식하기'부터 전시 참여 작가인 '이수민 작가와 함께하는 미니 항아리 소금 단지 풍수 도자기 장식하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또는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이번 전시의 색상 제안과 함께 친환경 페인트를 후원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분청은 한국 도자의 역사 속에서 독창성과 실험정신, 생활 속 정서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라며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오늘날 분청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함께 그려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앞 광장과 토락교실에서는 봄을 맞아 '꽃이 피었나 봄' 도자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흑토를 이용한 나만의 플레이트 만들기부터 물레체험, 분청기법 체험, 초벌도자기에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