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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른다?" 트럼프 관세 피한 'K바이오 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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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오 관세 시장 촉각
삼바ㆍ셀트리온 양강에서 알테오젠 주목
에이비엘바이오 올해 100% 급등 주목
2033년 국민의료비 561조원…2.5배 급증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파괴적인 관세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아직 미국은 의약품에 대한 관세정책을 확정하지 않았다.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 앞뒤 안 맞는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정책?

미국에서 약 가격은 의료 소비자들에게 직결되는 예민한 문제다. 前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도 약가 인하다. 만약 약가 인하에 실패하면 인플레이션에도 약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오히려 올리게 되는 최악의 조치다. 특히 의료비는 전 국민의 필수 비용이다. 미국의 빅파마들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점진적인 관세 부여' 방향으로 미국 정부에 대한 로비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 상 예정대로 25%의 상호관세율이 부과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미 관세전쟁에서 후퇴를 거듭 중인 트럼프가 의약품 관세를 예정대로 시행할 수 있을 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다.

◆ 삼성ㆍ셀트리온 양강체제에서 알테오젠 3강 진입 주목

관세 발표를 앞두고 한국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불확실성에 주요 기업의 올해 주가는 약세를 보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호재가 뚜렷한 일부 종목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는 올해 100% 이상 상승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25% 상승한 '엘테오젠'도 눈에 띈다.

기존 한국 제약ㆍ바이오 원투펀치는 시총 74조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총 35조원의 셀트리온 양강체제였다. 그런데 알테오젠은 작년에 머크(MSD)와 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숨에 시총 21조원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4위와의 시총 격차가 10조원 이상인 확실한 3강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인 'ALT-B4'은 2024년 2월에 세계 1위 항암제인 미국 '키트루다'에 필요한 제형 변경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허 만료를 앞둔 머크의 키트루다는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변경이 가능한 알테오젠의 플랫폼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추가로 2024년 11월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1위인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에도 제형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특허권 논란으로 주가가 일시 조정 받았다. 하지만 올해 3월 다시 아스트라제네카(AZ)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 삼바ㆍ셀트리온 관세 불확실성에 약세…해소 시 급반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론자를 뛰어넘었다. 지난 2024년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하지만 높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는 9% 상승에 그쳤다. 이는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수출 비중은 미국보다 유럽이 훨씬 더 크다. 그럼에도 미국 수출감소 우려만으로 주가는 예민하게 반응 중이다.

셀트리온은 2024년에 3조5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4920억원으로 2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이는 2023년말 셀트리온 헬스케어와의 합병 후 재고자산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급등한 게 원인이다. 올해부터는 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올해 셀트리온 주가는 12% 감소했다. 역시 미국의 의약품 관세부과 우려 때문이다. 셀트리온의 주력은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을 뜻한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야심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짐펜트라(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등은 현재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그런데 관세 부과 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우려가 크다.

시총 3위에 진입한 알테오젠의 2024년 매출액은 1029억원, 영업이익은 254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위 2개사와는 격차가 크다. 이는 제형변경 계약과 관련된 '로열티(매출액의 일정비율 수익)'와 '마일스톤(개발·허가·상업화 성공 시 단계별 수익)'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급격한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의 정이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개발의 최적 CDMO 파트너로 2025년 매출액 23%, 영업이익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 130만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의 김혜민 연구원도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목표가 135만원을 제시했다.

DB증권의 이명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연초부터 미국 관세 선제 대응에 따라 연내 판매될 제품의 원료의약품(DS)를 보내 놓았고, 미국 현지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업체(CMO)'를 활용함으로써 관세 부과 시 초기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현지 생산해 관세를 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실제 의약품 관세 부과 시 램시마 등 기존제품의 매출이 부진할 것이며, 짧은 기간 내 상당 규모를 생산할 경우 매출원가율 개선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실제 관세가 부과됐을 때의 문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포기할 경우 한국 대형 바이오 기업의 주가는 언제든 급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예상보다 낮은 관세가 적용될 경우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돼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에이비엘바이오 올해 100% 급등 주목

제약ㆍ바이오 시가총액 4~13위 중 가장 눈에 띄는 두 종목은 '펩트론'과 '에이비엘바이오'다. 펩트론은 올해 주가가 65% 폭등했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주목받는 건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스마트데포'다. 작년에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다. 약물의 체내 지속시간을 늘려 투약횟수를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조만간 공동연구 결과 중 일부가 공개될 거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더 뜨거운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다. 올해만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 기반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특히 지난 7일에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B'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약 4조10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그랩바디-B'는 '혈관-뇌 장벽(Blood-Brain Barrier·BBB)' 투과 기술 플랫폼이다. '혈관-뇌 장벽(BBB)'이란 뇌를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뇌 혈관의 내피세포들이 단단하게 결합해 만든 생물학적 장벽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치료 약물은 이 장벽을 통과하지 못한다. 뇌 질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종양 치료제 대부분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에도 '사노피'에 약 1조5000억원의 기술 이전을 진행한 바 있다.

반면 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실패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FDA는 리보세라닙의 품질관리(CMC) 부문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허가를 보류했다. 이 영향으로 올해만 주가가 2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종료에 따라 백신 위탁생산 매출이 급감하면서 2021년 신규 상장 후 4년째 장기하락 중이다. 실적도 매우 부진하다. 2024년 영업이익은 13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의 120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이에 따라 주가는 올해도 22%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으로 볼 때 단기간에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2021년 한때 36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지금은 4만원 수준이다. 최고점 대비 하락률이 무려 90%에 육박한다.

◆ 심각한 노령화…제약ㆍ바이오 주식 장기적 기회

단기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부과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제약ㆍ바이오 섹터지만 장기적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유는 심각한 노령화 때문이다. 한국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이미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수의 20%가 넘는다. 이에 따라 의료비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2018년에는 7.5%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9.9%로 2.4%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국 1.2%포인트, 독일이 0.3%포인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다. 심지어 이탈리아는 0.4%포인트 감소했다.

10년 뒤인 2033년에는 훨씬 더 심각해 진다.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료비 및 구성항목의 미래 추계: 2024~2033의 10년 추이(연세대 보건행정학부 등)' 논문에서는 현행추세가 계속될 경우 2033년 국민의료비가 560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3년 추계치인 국민 의료비 221조원의 2.5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2033년의 국민 의료비 추정 비율은 한국 GDP의 15.9%에 해당한다. OECD 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글로벌 전체로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노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확실한 메가 트렌드다. 한국의 제약ㆍ바이오 기업 중 일부는 조 단위의 기술 수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에 성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바이오 기업 주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위협에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제약ㆍ바이오 산업은 장기적으로 확실한 성장 산업이다.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 60살인 사람은 10년 뒤에 반드시 70살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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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장녀' 방한 돌연 취소?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단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월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사진=뉴스핌DB] 이번 방한은 9~10일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방한 일정이 취소되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 등 국내 주요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단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 협력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이 방한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00wins@newspim.com 2026-11-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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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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