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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정부, 자영업자에 기댈 곳 돼야"…자영업자 애환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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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서 지역 자영업자와 간담회 열어…민생행보 시작
金 "작년 자영업 폐업 90만 명…통계 낸 이후 처음"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5일 6.3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자영업자들을 만나 "정부가 자영업하시는 분들에게 기댈 곳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생행보를 시작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에서 지역 자영업자들과 만나 '다시, 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민생경제' 간담회를 가졌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실 상가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5 yooksa@newspim.com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취업자가 약 2800만 명이고 그중 5분의 1인 약 600만 명이 자영업자"라며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계엄 내란 이후 민생경기가 코로나때보다 더 어려워 졌다. 실제 통계로 드러났는데 작년동안 폐업이 90만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폐업자가 90만 명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도 중요하지만 당장 어려운 분들에게 앞으로 국가와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해법을 내놓는 선거가 될까라는 생각으로 첫 일정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나온 자영업자 안은희 씨는 "제가 30년을 넘게 운동강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 정부가 셧다운을 내린 적 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시작해야 했기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옷가게를 열게 됐다"며 "그래도 당시에는 정부가 손실보상을 해주고 여러가지 대출도 하는 제도가 잇어서 그래도 그나마 운영이 됐는데 2023년 11월부터 정말 가계부에 쓸게 없는 지경이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보다 더 어려운 경제사정이 닥친 것"이라며 "그동안 어떻게든 버텨봤지만 더 어려워서 저는 올해 1월에 폐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코로나 때 나라에서 해준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원금과 이자를 같이 상환할 시기가 왔다"며 "(대출을) 받을 때는 나라가 꽁돈처럼 줬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정부가 그런 저희들한테 어떠한 대책을 세워주고 살 길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무관심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임동환 씨는 "작년에 90만 자영업자가 폐업했다고 하셨는데 그 중 한명이 저이기도 하다"며 "평생 운동만 하다가, 작년 연말에 정리를 했고, 식당도 같이 운영하면서 새벽부터 (밤) 10시, 11시까지 수년간 운영했았디. 식당도 올해 초에 폐업했다"고 소개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공실 상가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5 yooksa@newspim.com

그는 "식당도 연말연시가 잘 되는 건데 올해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그게 저희가 저지른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가정에서 아빠 한 명이 사고를 쳐도 가정이 휘청한다. 가정에서도 당당한 아빠가 좋듯이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도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하는 분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청취한 뒤 "정부가 국민취업지원제도라고 해서 이런 저런 대책들 만들긴 했는에 언발 오줌누기 같다"며 "폐업한 분들도 신청이 가능한데 월 50만원 6개월 정도 지급하는 것에 그쳐서 실질적인 대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자영업자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정부가 10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냈는데 정말 면피용 추경"이라며 "이런 정도의 추경으로는 어려운 경기를 푸는 게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말씀 주신 한마디 한마디가 정부와 국가의 정책을 바로 잡아가는 현장 정책 보고서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말을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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