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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악재·파월 풋 부재에 하락…나스닥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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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결국 엔비디아의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재에 나서면서 반도체주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우려한 점도 시장 분위기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9.57포인트(1.73%) 내린 3만9669.3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93포인트(2.24%) 하락한 5275.7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6.01포인트(3.07%) 급락한 1만6307.16에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엔비디아 악재로 하락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서 정부의 수출 통제로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된 인공지능(AI) 칩인 H20의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55억 달러(약 8조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6.90% 급락했고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7.38%, 2.48% 각각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7.06% 밀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책임자는 "S&P500지수는 과거보다 기술주가 움직이는 지수"라며 "여기에는 상방이나 하방으로 불균형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7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역시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이 성장을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최소한 일시적으로 올리면서 통화정책이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시장이 그동안 계속 두려워하던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것을 연준 의장이 말하고 있고 모든 것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우리의 2가지 책무가 충돌하는 어려운 시나리오에 빠질 수 있다"며 "그것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경제가 각각의 목표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 그리고 해당 격차가 각각 예상되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좁혀질 것인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잘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해 연준이 소위 '연준 풋'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에 힘을 줬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파월 풋'을 기다리던 시장 참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3대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연준 풋', '파월 풋'이란 연준이나 파월 의장이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풋옵션과 같은 안전판을 마련해줄 것이라는 기대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사미르 사마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우리가 파월의 발언을 듣기 전에 분명히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시장은 일종의 '풋'을 찾고 있었다"며 "트럼프 풋이나 연준 풋, 둘 중 하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두 가지 모두 시장을 실망하게 하고 있고, 거시 경제와 관세 문제를 고려하면 위험을 감수하거나 위험 자산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사이버캡과 세미 전기차의 대량 생산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4.94% 내렸다. 렌터카 회사 허츠 글로벌은 퍼싱 스퀘어가 465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지분을 공개하면서 56.44% 급등했다. 보험회사 트래블러스의 주가는 1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웃돌아 1.13%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67% 오른 32.73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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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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