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졌다…대중 수출 6.7% 감소 '직격탄'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1:00

1분기 대중 수출 고전…반도체 12% 급감
대미 수출도 2% 감소…자동차 11% 줄어
트럼프 관세로 중국 '기침'…한국은 '몸살'
2분기 충격 커질 듯…대체시장 발굴 시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6.7% 감소했다. 대미 수출도 2% 줄었다.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1위·2위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미·중 고래싸움에 우리나라가 '새우등' 신세가 된 모습이다. 문제는 2분기 수출 전망이 더욱 어둡다는 점이다.

대체시장 발굴을 통한 수출 다원화가 절실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바이두]

◆ 1분기 수출 2.1% 감소…대중 수출 '3배 타격'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159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과 3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1월 10% 급감한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의 여파는 대중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1분기 대중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12% 급감했고, 일반기계도 4% 줄었다. 다만 석유화학이 3% 늘고 무선통신 수출도 40% 증가하면서 전체 감소폭을 줄였다.

대미 수출도 2% 감소하며 고전했다. 반도체(+26%)와 컴퓨터(92%)가 선전했지만 자동차가 11% 급감하고 일반기계도 22%나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선박 등의 호실적으로 6.4% 증가하면서 선전했다. 반도체가 34% 늘었고 선박도 31% 증가하면서 증가폭을 키웠다. 중동 수출도 3.4% 늘었고 인도 수출도 0.9% 늘면서 힘을 보탰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대미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업계도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2분기 수출부터 실질적으로 미국 관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 '글로벌 사우스' 수출 확대…금융·마케팅 지원 강화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체시장 발굴을 통한 수출 다원화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당장 뾰족한 해법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가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수출당국인 산업부는 이날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유관기관들과 함께 '수출지역 담당관회의'를 열고 주요 시장별 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무역보험공사는 관세피해기업에 대한 보험료 할인 및 보험한도 확대, 수출 중소·중견 기업 대상 제작자금 대출보증 확대 등 수출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KOTRA는 '관세119'를 통해 수출기업 현장애로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대체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무역협회는 미 관세 시나리오별 수출 영향 분석과 함께 대미 통상 아웃리치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정인교 본부장은 "유관기관들과 함께 비상체제로 지역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수출 애로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