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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관세 불확실성' 속 美 국채가 소폭 하락...달러화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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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7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가격은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관세 정책을 뒤집으면서 채권시장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며 시장은 다소 진정됐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2bp(1bp=0.01%p) 오른 4.331%에 장을 마쳤으며, 30년물 금리는 4.803%로 5.64bp 올랐다.

통화 정책 결정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07%로 2.1bp 상승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당장 금리 정책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시카고 연설에서 "추가 지표를 지켜보며 인내심 있게 대응할 것"이라며 같은 입장을 내놨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파월 해임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며 연준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을 이어갔다.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도 "파월이 물러나라고 하면 나갈 것"이라며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장은 차분했다. 애틀랜타 소재 자산운용사 홈리치버그의 전략가 로스 브램웰은 "트럼프가 파월 해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며, 실제로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1.4% 감소했지만, 건축허가 건수는 1.6%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예상보다 낮았다.

국채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눈길을 끌었다.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월간 및 분기별 통계 보고서인 재무부 국제자본(TIC)에 따르면, 2월 기준 일본과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각각 늘었으며, 전체 외국인 보유액도 3.4% 증가했다. 이는 최근 달러 신뢰 붕괴 우려 속에서도 미 국채에 대한 매력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실시된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은 무난한 수요 속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에 마무리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25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5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1.702%로 결정됐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0.2bp 정도 웃돌며,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 응찰률은 2.28배로 직전 입찰 때의 2.10배에 비해 높아졌다.

◆ 미 달러화, 관세 협상 기대·ECB 금리 인하에 강세 전환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최근 이어지던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약세 흐름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달러의 반등에 힘을 실었다.

뉴욕 시장 후반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7% 상승한 99.45에 장을 마쳤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주에는 3% 넘게 하락했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예치금리를 지난 2023년 2월(2.50%)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며 7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단스케방크의 외환 분석가 크리스틴 쿤드비-밀센은 "ECB의 메시지는 비둘기파적(dovish) 톤이었다"며 "유럽 경제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정책 변경을 유보하는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경제 흐름을 좀 더 지켜보겠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파월 해임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며 연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한 일본, 멕시코 등과의 관세 합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진전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21만5000건으로 발표돼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0.41% 하락한 1.1351달러에 거래됐으며, 달러/엔은 0.51% 상승한 142.54엔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감소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은 휴장 없이 운영되지만, 미국 주식 및 채권시장은 '성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에 들어간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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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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