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애플 관세 면제? 월가 '반쪽짜리 안도'…더 신중해졌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0일 08:00

월가 상호관세 면제 발표 '양면감정'
트럼프 한시적 강조, 후속 관세 예고
"이익률 유지보다 하향 위험이 더 커"

이 기사는 4월 15일 오후 4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면제 품목으로 지정한다는 발표에 주가가 반색한 미국 애플(종목코드: AAPL)을 둘러싸고 월가의 표정에서 '양면감정'이 역력하다. 일단 '최악은 피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목표가는 하향해 주식 가치는 더 신중하게 전망하는 기류가 두드러진다.

1. 상호관세 면제

애플 주가는 14일(현지시간) 202.5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개장 직후 7.5%에 달했다가 주식시장 시세의 궤적과 보폭을 맞추며 축소했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셈이 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면제 결정이 '불행 중 다행'이라는 미디어와 전문가들의 평가가 장중 내내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이날 주가는 지난 12일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에서 면제(4월5일 소급 적용)한다는 관세국경보호청(의 공표 내용을 반영한 결과다. 관련 제품은 관련 발표에 따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상호관세 125%와 중국을 뺀 외국산 수입품에 적용되는 10% 기본관세(중국 제외 상호관세는 유예 상태)에서 빠진다.

상호관세 면제 품목은 애플의 핵심 제품군 대부분을 포함한다. 애플 생산능력의 약 80%가 중국에서 비롯되고 아이폰(애플 전체 매출액의 과반 차지)의 약 90%, 맥과 아이패드의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에버코어ISI 추산)된다. 종전 계획된 관세율이 지속된다면 애플의 비용 구조와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했기에 투자자 사이에서는 수심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이후 중국에 부과된 20%의 관세는 유지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차후 관련 품목에 대해서는 새로 마련될 반도체 관세에 포함할 것을 예고해 면제 자체는 일시적임을 시사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극심했던 부정적 전망이 완화됐다는 점에 초점을 두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번 조처는 앞서 중국 제외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가 90일 동안 정지된다는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2. 후속 관세 염려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환영과 주저함의 분위기가 읽힌다. 면제 조치가 영구적이라면 올해 들어 주가가 20%가량 급락한 애플의 시세가 회복의 궤도에 올라탈 명확한 명분이 되지만 후속 관세에서 관세율이 어떻게 적용돼 애플에 타격을 줄지 모르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다수의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고수하면서도 목표가를 끌어내린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애플 매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산 기술 제품에 적용되는 기존의 '20% 관세'와 중국 외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기본관세는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관련 비용을 전가하거나 자체 혹은 공급망을 통해 흡수할 수 있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상호관세 면제라는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애플의 사업 운영에 치명적인 위협은 되지 않는다는 거다.

애플이 아이폰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잃지 않고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 인상폭은 10% 정도(2007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 아이폰 주력품 가격의 연평균 증가폭 추정치는 7%)로 추산된다. 현재 상태가 영구적이라고 해도 자체 마진 축소를 통한 감내는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주가 낙폭을 고려할 때 '상호관세 면제가 유지'된다면 잠재위험 대비 기대 수익면에서 투자 가치가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3. 이익률 하방 위험

그러나 후속 관세가 들어서면 이런 전망마저도 제한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베어드에쿼티리서치의 윌리엄 파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품의 상호관세율이 125%로 책정되기 전 34%(기존 20%와 함께 54%)로 발표됐을 때 애플의 2025년 매출총익률은 44.4%, 2026년 41.6%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한다. 현재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2025회계연도('24년 10월~'25년 9월) 매출총이익률 추정치는 46.9%다.

그의 추정에 따라 현재 '공란'이 된 대중국 상호관세율이 다른 후속 관세로 대체된다면 매출총이익률 추정치는 유지되거나 상향되는 것보다 하향될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코렐로 주식 전략가는 54% 관세 지속의 시나리오에서 애플의 이익창출력이 20~4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워 애널리스트의 논조에 무게를 실었다. 후속 관세율이 소폭에 그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