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경북초대형산불 이재민, 모듈러주택 첫 입주…안동시 일직면 18동

기사입력 : 2025년04월20일 20:47

최종수정 : 2025년04월20일 20:47

경북도, 안동18·의성42·청송20·영양41·영덕 90동 등 211동 공급 지원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경북초대형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등 피해주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에 전 행정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보금자리를 앗긴 이재민들이 모듈러주택에 첫 입주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道)와 안동시는 지난 18일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부지 내에 경북형 모듈러주택 18동을 설치하고 이재민들이 첫 입주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왼쪽 세번째)과 권기창 안동시장(왼쪽 두번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왼쪽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부지 내에 설치된 '경북초대형산불'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인 '경북형 모듈러주택' 설치현황을 점검하고(사진, 위) 이재민들의 고충에 귀기울이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4.20 nulcheon@newspim.com

이날 입주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필품, 가전 등 다른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이재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경북형 모듈러주택은 기존 이재민 임시주택 개념을 확장하고 층층이 쌓거나,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 항구적 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손쉬운 재사용을 위한 신개념 이재민 임시주택이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인 △안동18 △의성42 △청송20 △영양41 △영덕90동 등 총 211동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안동시 일직면에 설치된 1호 모듈러주택은 2층, 호당 약30㎡(9평 정도, 중복도형) 규모로, 현관, 욕실, 침실, 발코니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싱크대, 냉난방기, 인덕션을 갖추고 구호 물품으로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밥솥 등이 제공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임시대피소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장기간 머무르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모듈러주택을 제공해 신속히 입주할 수 있어 이재민에 대한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됐다"며 "새로운 임시 주거 모델로써 행정안전부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초대형 산불로 보금자릴 앗긴 A(일직면)씨는 "평생 생활하는 집과 살림이 불타고 거동도 어려워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빠른 입주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경북도와 안동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씨는 "주변에 피해를 당한 많은 이재민도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상황이다"며 "마을이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 '경북형 모듈러주택'이 산불 피해 이재민의 주택 회복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앞으로 임시 주거 사용 이후에는 시군 수요를 반영해 마을 공용시설, 계절근로자 숙소, 농어촌 민박 등으로 활용하고 만일의 재난 시에는 신속히 설치해 구호에 사용하는 선순환 체계 마련하는 등 이재민 임시 주거 대응 시스템을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