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TK 신공항' 내걸고 막판 지지 호소…安 저격엔 "급하신 것 같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7:38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7:38

TK 방문해 공약 발표..."대구경북특별시 출범"
"중도층 호소력 충분...동작구서 여러 번 당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나경원 6.3 대선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신공항 및 광역교통망 구축,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선 1차 컷오프를 앞두고 보수 핵심지역에서 지지율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행보다.

나 후보는 21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TK 르네상스' 공약을 발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1일 대구시의회를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나경원 의원실]

나 후보는 군위·의성군 신공항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TK 신공항은 단순한 교통 시설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경제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미래 100년 번영을 이끌 'TK 르네상스'의 심장"이라며 "TK 신공항 건설 추진단을 설치하고 직접 챙겨 2030년 개항 약속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 배후에 조성될 에어시티와 '군위하늘도시'를 단순한 배후도시가 아닌, 첨단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 의료,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와 함께 신공항 철도, 대구산업선, 대경선 광역철도, 달빛철도 등 핵심 철도망도 차질없이 건설 및 확장하는 한편,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핵심 도로망을 조속히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 등 항공, 교통 관련 핵심 연구기관 및 공기업 추가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통합하는 특별법을 추진, 오는 2026년 대구경북특별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나 후보는 "통합 특별법 제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파격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지역별 공약도 발표했다.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동해안 수소경제·문화관광 융합 벨트를 조성하고, 안동과 영주를 K-바이오·백신 및 친환경·웰니스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구미·김천·상주 등에는 첨단 전자·물류 및 방위산업 거점을 육성한다.

나 후보는 이날 1차 경선 컷오프 한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의 신경전도 이어갔다.

그는 기자간담회 이후 질의응답에서 안 후보가 연일 '반탄(탄핵 반대)파'에 대한 비판 행보를 이어오는 데 대해 "급하신 것 같다"면서 "제 우리는 탄핵을 반대한 분들도, 찬성한 분들도 다 마음을 모아 헌법 가치를 존중해 미래로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안 후보에 비해 중도층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중도층 호소력이 낮다는 것도 편견"이라면서 "중도층은 특정 정당에 대한 선호가 강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잘 챙겨줄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당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동작구에서 여러 번 당선된 적이 있다는 것만 봐도 중도층 호소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