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용 헴프(대마)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가 태국의 의료용 헴프 제조 기업 살루스 바이오슈티컬(Salus Bioceutical Thailand Co. Ltd., SBT)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헴프 제품의 개발, 생산 및 국제 유통을 공동으로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기술 연구 개발부터 제조, 판매, 마케팅 분야에 이르기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헴프 기반 제품과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네오켄이바이오의 기술적 지원을 통한 협력 강화 ▲태국 내 SBT의 전문성을 활용한 제품 제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유지를 위한 생산 역량 및 공정 조율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마케팅 및 홍보 강화 등이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헴프 및 헴프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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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엽 대표(왼쪽 세번째)와 Phumchai Kambhato 회장(왼쪽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오켄바이오] |
특히 양사는 지난해 12월 12일자로 의료용 대마를 전면 허용한 일본 시장에 대한 진출을 최우선 협력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은 '대마단속법' 및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단속법'의 개정을 통해 환각성분인 THC의 잔류량 기준만 통과하면 의료용 대마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의 일본 내 수입 및 유통이 가능해졌다.
SBT는 의료용 헴프 원료 공급과 더불어 CBD 기반 의약품,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고효율 종자 개발과 스마트팜 등의 첨단 재배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 국제 우수 제조 관리 기준(GMP)인 PIC/S 승인 및 유럽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EU-GMP 인증을 받은 제약공장을 구축했다.
국내 규제 상황으로 인해 미국 등 해외에서 파트너사 확대를 통해 의료용 대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네오켄바이오는 자체 최고 수준의 R&D 기술력과 전 세계 네트워크를 SBT가 보유한 의약품 품질의 아시아 최대 생산 능력과 상호 결합함으로써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아시아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내 GMP 공장 신설을 준비 중인 네오켄바이오에게 세계 수준의 SBT GMP 공장은 큰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네오켄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헴프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제품 다양성과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며 "SBT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오켄바이오는 태국 SBT를 비롯한 미국, 호주, 이스라엘, EU 등의 파트너를 초대하여 세계 의료용 대마 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국내 시사점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를 2025년 안에 개최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