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SUV 맛집인 줄 알았더니 세단도…기아 첫 전동화 세단 'EV4'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08: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0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아 전동화 세단 EV4 어스 롱레인지 모델 시승기
SUV 느낌 물씬 나는 전기 세단…최고 전비 8.4/kWh
보조금 혜택 시 3000만원 후반대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기아가 전동화 세단까지 세를 확장한다. EV4는 2021년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SUV+세단 장점 한 번에 가진 기아 첫 전기 세단 

세단이라는 외형을 가졌지만, 내부 공간감과 주행 감각은 SUV인 EV3와도 닮아 있다. 짧은 주행 시간임에도 EV4의 강점은 명확히 보였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모델'인 EV4 어스 롱레인지 풀옵션 모델을 타고 23일 오전 주렁주렁 하남점에서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퇴촌점까지 왕복 86km 가량을 주행했다. 

내외부가 주는 느낌은 SUV에 세단의 특성을 가미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인 기아 EV6와도 닮았다. 특히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 루프 끝단 양쪽에 배치된 스포일러는 기존 세단에서는 보기 힘든 요소다. SUV를 타다 세단으로 옮겨탔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갑갑함이 없어 더욱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트렁크는 세단식 구조를 따랐지만 스프링 구조를 간소화해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였다. VDA 기준 490L의 동급 최대 수준 적재공간을 확보했으나, 턱이 있는 구조 탓에 시각적으로는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다.

◆에어컨 틀고 노트북 충전에도 전비 8.4 기록

공인 복합 전비는 5.5km/kWh로 공지돼 있지만, 실제 시승 중 에어컨을 켜고 노트북 충전을 병행한 상태에서도 7.8km/kWh를 기록했다. 시승팀 중 최고 전비는 8.4km/kWh에 달했다. 어스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2km로, 효율 주행을 병행한다면 실제 체감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GT라인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전비 효율은 차량 디자인의 공력 특화 설계도 기여했다. 휠 갭 리듀서, 17인치 공력 휠, 그리고 공기 흐름을 고려한 휠 아치 후방 곡률 설계 등이 반영됐다. 후드 앞단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곡선형 측면 실루엣은 바람길을 부드럽게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직접 운전한 EV4는 예상보다 긴 전장에도 불구하고 주행 시 부담이 적었다. 고속 구간은 물론 굽이진 와인딩 코스에서도 쏠림 없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고, 서스펜션 세팅도 단단하면서 유연한 인상을 줬다. 비포장도로에서도 차체 흔들림은 현저히 적었다. i-페달 3.0 시스템은 모든 회생 제동 단계에서 원페달 주행을 지원해 도심 주행에서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실내에서도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요소가 눈에 띈다. 전방으로 8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기아 최초로 적용된 회전형 콘솔 암레스트는 각각 1열과 2열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설계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 내부. 2열 시트 하단에는 실내 V2L 콘센트가 있어 220V 전원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23 beans@newspim.com

2열 시트 하단에는 V2L 콘센트가 설치돼 외부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 기자가 시승 중 노트북을 연결했을 때도 빠른 충전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EV4의 주행거리는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533km다. 롱레인지 모델에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EV4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192만원 ▲어스 4669만원 ▲GT 라인 4,783만원, 롱레인지 ▲에어 4629만원 ▲어스 5104만원 ▲GT 라인 5219만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EV3(4144~5077만원)보다 약 1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지만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기자가 탄 어스 롱레인지 풀옵션 차량은 5370만원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