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개포우성7차 재건축 잡아라" 시공사 입찰에 삼성·대우·롯데·포스코 대격돌 조짐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06:00

802가구→1122가구 탈바꿈, 용적률 300% 적용
삼성, 대우, 롯데, GS, 포스코, HDC현산 등 9개사 입찰 의향서 제출
'개포주공 패스' 삼성, 해외 설계사 협업 통해 개포우성 수주 의지
대우·롯데·포스코 등도 입찰 검토…올해 첫 다자 경쟁입찰 예고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아파트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입찰 의사를 밝히며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개포주공6·7단지와 송파구 잠실우성1~3차 재건축 입찰에 불참했던 기조를 깨고 입찰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상위 경쟁사들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다자대결 구도가 짜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석해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개포우성7차의 모습. [사진 = 네이버맵 캡처] 2025.04.29 dosong@newspim.com

◆ 개포우성7차 현장설명회, 대형사 포함 9개사 입찰 의향서 제출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개포우성7차의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석해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7차는 기존 802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연면적 22만3969㎡에 지하5~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1122가구로 탈바꿈한다. 300%에 근접하는 용적률을 적용하며,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VAT 별도)는 총 6778억5271만원, 3.3㎡ 당 880만원이다.

개포우성7차는 3호선 대청역 인접성과 일원초·영희초·중동중·중동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춰 입지 경쟁력이 높은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권 입지에 단지 규모도 크다 보니 관심을 가질 만한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에 지난 21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기 전부터 유수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합은 입찰 공고 전인 이달 초 단지 내에 홍보관을 설치했고, 당시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GS건설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의 알 권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도급순위 10위권 내 참여 의향을 물어보고 5개 시공사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는 기존 홍보관 참여 건설사보다 많은 9개의 건설사들이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3파전으로 예상됐던 개포우성7차 수주 경쟁은 다수 유력 건설사들의 다자대결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개포우성7차 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유명환 기자 = 2021.10.28 ymh7536@newspim.com

◆ 삼성·대우·롯데·포스코 수주 적극 참여 의지…다자간 경쟁 예상

특히 그간 선별 수주를 강조하며 개포주공6·7단지와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의 입찰에 연이어 불참했던 삼성물산이 이례적으로 수주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이 주목을 받는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전을 위해 네덜란드 설계업체 아르카디스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홍보관이 마련됐을 때부터 조합원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주액 3조원을 목전에 둔 롯데건설도 한강변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분양 성공을 기반으로 수주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청담, 반포, 잠실, 대치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며 "최고의 조건을 내세워 개포우성7차를 수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대우건설 역시 개포우성7차를 차기 사업지로 점찍어놓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해 강남 일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중이며, 조합원들이 원하는 최고의 사업조건과 랜드마크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홍보관 단계부터 수주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회사는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내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현장설명회에 얼굴을 내비친 HDC현대산업개발의 관계자는 "해당 사업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사업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은 오는 6월 19일에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일반경쟁입찰로 컨소시엄 구성은 하지 못한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입찰 마감 전까지 현금 150억원, 이행보증증권 150억원을 합쳐 3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