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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美지표 부진에도 비트코인 94K로 제자리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2:49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2:49

관세 합의 및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눈 먼 시장" 경고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드라마가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9만 4000달러선에서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30일 오후 12시 4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5% 오른 9만 4835.9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05% 상승한 1803.5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간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6으로 전달보다 7.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경제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 소비자들의 경기 및 재정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54.4로 한 달 전보다 12.5포인트 내려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구직 건수는 719만 건으로 2월 748만 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가 기대치 750만 건도 밑돌았다.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합의 가능성에 포커스를 맞추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한 국가와 무역 합의를 도출해냈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발언과, 인도와의 무역 협상이 잘 진행 중이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이러한 기대를 키웠다.

관세 합의 가능성에 더해 부진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 5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아시아 시간대로 넘어오면서 다시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비트와이즈의 알파전략 책임자 제프 파크는 소셜미디어 X에 "시장이 얼마나 눈이 먼 상태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달러 무기화로 인해 미국 신용도가 전 세계적으로 영구적으로 훼손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5월이나 6월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근시안적 관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무위험 자산' 개념이 근본적으로 영원히 도전받는다면 완전히 무의미하다"며 "이는 전 세계 자본 비용이 상승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경제학자이자 비트코인 분석가인 알렉스 크루거는 JOLTS 데이터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이자 금과 유사한 하이브리드 자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가 7월 8일 종료된 이후 완화 분위기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루거는 3분기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비트코인은 독특한 위험-보상 구조로 인해 과매수 상태의 알트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로의 자금 유입액이 28일 하루 동안 9억 709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일일 유입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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