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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로펌 명암] ②광고 독점으로 성장…대형로펌 파이까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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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장 독점으로 매출 급성장…광고단가 상승에 개인 변호사 고사직전
대법관 출신 영입한 YK, 중앙지검장 출신 영입한 대륜
"대기업 사건 대형로펌 고착화…대기업과 신뢰쌓기 어려워"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분사무소를 두고, 온라인 광고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이른바 '네트워크 로펌'이 빠르게 세를 확장하며 로펌 업계에 새로운 지형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법률 소비자의 민원 증가 등 각종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네트워크 로펌 명암' 3회 기획을 통해 이들 로펌의 부상 배경과 업계 변화, 제도적 허점, 정부 대책 등을 심층적으로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김지나 기자 = 네트워크 로펌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법무법인 YK와 대륜은 광고 시장 독점을 통해 지난해 로펌 업계 매출 10위권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업계에 큰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이들은 판·검사 등 전관 출신들을 영입에 집중하며 종합로펌으로 전환을 꿰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 거래(B2C) 시장에서 키운 몸집을 기업 간 거래(B2B) 시장까지 연결해 명실상부한 '대형 로펌'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네트워크 로펌 명암] 글싣는 순서

1. "수임료 환불 요청하자 '임차권등기명령초안' 보냈다"
2. 광고 독점으로 성장…대형로펌 파이까진 '아직'
3. 법무부 "공공성 저하 문제 공감…징계 기준 정립중"

다만 4일 법조계 안팎에선 네트워크 로펌들이 대형 로펌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시장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미 공고한 기업과 대형 로펌의 관계를 깨기 어려우며, '박리다매' 로펌 이미지를 탈피하는 등 전환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최상단에 위치한 네트워크 로펌들. [사진=네이버 캡쳐]

 ◆ 광고 중심의 시장 변화…네트워크 로펌의 독점

YK와 대륜이 로펌 업계에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광고 시장의 독점이다. 그리고 업계에서는 이같은 지각 변동에 몇 년간 이뤄진 변호사 수의 급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12년 1만명을 넘어선 변호사 숫자는 2021년 단 9년 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 변호사 시장은 2020년부터 매년 1700명 이상의 새로운 변호사가 쏟아지면서 과잉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과잉경쟁 구도 속에서 광고의 필요성과 영향력은 점차 커졌다. 과거엔 사건을 따오는 '사무장' 내지는 '브로커'의 영업 능력이 사건 수임에 큰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이런 대면 영업보다는 의뢰인이 변호사에 대해 직접 조사하고 여러 변호사를 만나본 뒤 수임을 맡기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광고 시장을 장악한 것이 네트워크 로펌이다. 네트워크 로펌은 일반인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부터 맘카페, 당근마켓 등 지역 기반 플랫폼 등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광고를 통한 매출 증대는 곧 네트워크 로펌들의 광고비 규모 증대로 이어졌다. 네트워크 로펌들이 광고 시장 파이를 차근차근 먹어가는 사이, 소규모 로펌이나 개인사무소는 늘어나는 광고 단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서초동에서 10년 넘게 변호사 생활을 한 변호사는 "네트워크 로펌으로부터 직격타를 맞은 곳은 개인 사무실, 특히 지방 변호사들이 대부분"이라며 "홍보 수단이 사실 인터넷밖에 없는 시장에서 물량으로 지방까지 광고를 독점해 버리니 사건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 네트워크 로펌 변호사는 "과거 법조계의 문제 중 하나였던 '전관'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법률 서비스라도 가능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자본력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가 됐고, 업계를 사업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전관이 먹던 파이를 영업 잘하는 장사치가 먹어가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 '박리다매 로펌' 이미지 탈피 등 네트워크 로펌 과제

네트워크 로펌의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매출 규모에서 대형 로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B2C 중심의 로펌, 박리다매 로펌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B2B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로펌들은 최근 전관 영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YK는 지난해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 대륜은 올해 조영곤 전 중앙지검장 등을 영입했다.

이들이 B2B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B2C 시장의 경우 점점 경쟁이 치열한 반면 B2B 시장엔 진입장벽이 높으면서 더 큰 파이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 사건에선 분야별로 투입되는 변호사도 많고 소송이 장기화되는 경우도 많다 보니 수임료 또한 크게 늘어나기 쉬운 구조다.

이 때문에 기존 소위 '10대 로펌'이라고 불리는 대형 로펌들은 기본적으로 기업 법무를 추구하고 기업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다.

YK 관계자는 "YK는 이미 종합 로펌이고 매출 비중은 공개할 수 없지만 B2C에 비해 B2B 사건 수도 절반 정도 된다"면서 "대기업 고객도 많지만 모두 공개할 순 없지만 자문 사건도 하고 있고 1~2개월 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업 법무 분야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형 로펌들이 공고히 다져놓은 기업과의 관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로펌 관계자는 "소위 5대 로펌은 대기업들을 하나씩 맡고 있고, 다른 대기업들도 사건과 상황에 따라 그 밑에 있는 로펌들을 고려하는 방식이 고착화 돼 있다"며 "네트워크 로펌이 1~2년 만에 기업 자문 분야에서 이들을 상회할만한 전문성을 보여 신뢰를 얻기를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대형 로펌이 스타 전관을 영입해 강점이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일을 잘하는 변호사들을 꾸준히 영입하고 이들의 실력이 바탕이 돼 인정받는 것"이라며 "대형 로펌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사건과 변호사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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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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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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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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