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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문표 aT 사장 "기후변화로 식량위기…K-푸드, 반도체처럼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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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9개월차…물가안정·수출안정 '방점'
기후변화 대응 위해 수급안정대책 수립
"농식품 수출 지원, 반도체 만큼 해줘야"
"통계농업 전환 추진…종자산업 육성도"

[세종=뉴스핌] 정성훈 이정아 기자 = "기후변화는 백신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없는 위기다. 국가가 저탄소·친환경 농업과 신품종 종자 개발, 온라인 유통 개편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중요한 건 농식품 수출인데, K-푸드 수출을 반도체 수출만큼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옥에서 만난 홍문표 aT 사장은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aT의 대응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2025.04.30 choipix16@newspim.com

취임 9개월째를 맞은 홍 사장은 지난 기간을 '전쟁 같은 시간'으로 표현했다. 배추 한 포기가 7000원까지 치솟았던 작년 여름, 홍 사장은 물가 안정과 수출 확장을 동시에 책임지는 유통공사의 수장으로서 농민과 소비자,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그는 "농업을 산업으로 키우려면 수출 지원이 반도체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K-푸드의 국가 전략화를 재차 주문했다.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온창고 확충 ▲직거래 유통 확대 등을 올해 핵심 과제로 꼽았다.

홍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통상전쟁'에 대비해 한국의 대응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는 K-푸드의 미국 시장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국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수출구조는 전체 수출의 46% 수준이 일본·중국·미국에 편중돼 있다"며 "통상환경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거시적 관점에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문표 aT 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9개월이 흘렀다. 그동안의 소회는

▲지난해 8월 20일 aT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민 먹거리 유통을 중심으로 농어촌과 농어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현장을 살펴보니 기후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기후변화는 농업생산량 감소와 생산비 증가 등 우리 농업분야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취임 이후 '기후변화 대응 수급TF'를 최우선적으로 구성해 단기적으로는 물가안정을, 중장기적으로는 기후·인구·소비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수급안정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체감하는가

▲기후변화에 걱정이 많다. 논밭을 직접 관리하는 건 아니지만, 비가 와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으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생산이 돼야 유통이 가능한 것 아닌가. 결국 기후변화가 심화하면 유통공사 역할 자체가 무력해지는 거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2025.04.30 choipix16@newspim.com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저탄소·친환경 농업이다. 이건 전 세계가 공통으로 해야 할 과제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신품종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농촌진흥청과 TF를 꾸려 종자 개량을 진행하고 있고, MOU도 체결했다. 그리고 고온에 견디지 못하는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창고 인프라도 필요하다. 지금 있는 11개 창고 중 상당수가 40년 이상 된 시설이라 농산물 보관이 어렵다. 앞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2곳씩,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저온 창고를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다.

-복잡한 유통구조가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다. 개편 방향은

▲지금까지는 4~5단계를 거쳐야 했던 유통 구조를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개편해 2~3단계까지 줄였다. 중간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물론 중간 도매상들의 항의도 있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그중 하나가 직거래 유통이다. 유통공사는 삼성웰스토리와 MOU를 맺고 직거래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지자체와 대기업을 연계한 '상생협력 구매상담회' 사업을 통해 생산자가 밭이나 논에서 직접 농산물을 판매하면, 소비자는 20%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농민은 유통비용 없이 이익을 얻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K푸드'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수출 전략은

▲농식품 수출은 개인, 기업의 수익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으로 봐야 한다. 수출을 통해 농어촌과 농민, 수출업자가 이익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 지금처럼 수출업자만 이익을 얻는 구조로는 안 된다. 우리가 수출하는 건 단순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식량 영토를 넓히는 것이다. 특히 작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K푸드는 208개 나라에 130억달러 가까이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해외에서 우리 김밥 한 줄을 먹으면 우리 식품의 싹이 튼다는 개념을 가지고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 이제는 외국의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한국 식품이 전시돼 있다. 이건 매우 큰 변화고, 여기에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 앞으로 어려운 국제정세에 있어서 K푸드와 반도체 수출지원을 병행한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거다.

-종자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종자 육성 왜 중요한가

▲과거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이후 외국 기업들이 청양고추, 참외, 오이 같은 종자를 가져갔다. 지금도 로열티를 내고 있다. 종자야말로 국가의 무기다. 일본의 경우 종자 개량 기관이 10개나 된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농촌진흥청 단 한 곳뿐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배추, 딸기와 같은 작물의 생육기간을 줄이고 유통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종자 개량이 필수다. 현재는 TF를 통해 배추의 생육 일수를 65일에서 40일로 줄인 '하라듀' 품종을 개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2025.04.30 choipix16@newspim.com

-기후위기에 따른 '통계 기반'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감으로 농업을 해왔다. 일례로 배추가 어디서 얼마나 생산되고, 얼마나 필요하고, 얼마나 저장해야 하는지 척도를 판단하는 체계적인 통계가 없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기후와 지형, 수요와 생산을 예측하고 통제해야 한다. 현재 시범적으로 300톤 규모의 농산물 수급 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이후 많은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농업 현장의 소리를 듣고 세운 정책을 aT 사장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실현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는 aT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같은 유관기관, 학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농업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 그래서 지난달 출범한 혁신자문위원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농어민들의 굵은 땀방울, 거친 손길이 있기에 우리의 밥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 그분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후위기에 맞서 함께 싸울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임기 내 가장 큰 목표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닌 우리의 생명이자 미래다. 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실현해 나가겠다.

대담=정성훈 경제부장, 정리=이정아 기자

◇ 홍문표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사장 약력

-1947년 충남 홍성 출생
-한영고
-건국대 농화학과 학사
-한양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국회 의장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서울올림픽 홍보전문위원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인수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국해상재난구조단 총재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19대 국회의원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
-제20대 국회의원
-제21대 국회의원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사장(2024년 8월 20일~현재)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2025.04.30 choipix16@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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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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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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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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