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인도와 갈등, 파키스탄 군부 지지 회복 기회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8:15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9:1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의 갈등이 파키스탄의 내부 통합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인도의 공격에 대한 적극적인 보복이 파키스탄 군부에 있어 약해진 지지를 회복하는 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군사 및 방위 전문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ane's Defence Weekly) 특파원을 역임한 군사·외교 전문가 우메르 파룩은 "파키스탄 사회는 정치적으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고, 특히 국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인 임란 칸의 구금은 군부에 대한 대중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며 "오늘날 파키스탄 국민들은 2016년이나 2019년처럼 군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군부는 오랫동안 파키스탄의 최고 권력 집단이었지만 2023년 임란 칸 전 총리 체포 이후 입지가 약화한 상황이다.

파룩은 "(인도 공습 전까지) 전쟁을 원하는 격앙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반(反) 인도 정서가 만연한 펀자브주 내 여론이 뒤집히면 국민들이 나서 군에 행동을 압박할 수 있다. 파키스탄 군부는 인도와의 이번 갈등으로 인해 인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의 정치 및 군사 분석가인 에자즈 후세인 역시 "현재 인도와의 갈등이 파키스탄 군부에는 민심, 특히 최근 정치 간섭으로 군부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도시 중산층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후세인은 "파키스탄군의 적극적인 대응 태세는 주류 매체 및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은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존재하는 가운데 시선을 안보에 돌림으로써 군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당국이 인도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실제 행동 여부와 장소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여론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싱크탱크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미국 지부의 니샨트 모트와니 분석가는 "파키스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보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현지 시간) 인도 육군 병사들이 인도 뉴델리의 인디아 게이트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2025.05.09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