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AI+통신 성과로 1분기 웃었지만 이통 3사 엇갈린 '희비'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6:29

이통 3사 전부 두 자릿수 영업익 개선...합산 1.5조원
SKT는 신규 영업 재개·위약금 면제 여부에 관심
KT, 역대급 2분기 실적 전망...·LGU+도 연간 전망 '맑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3사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SK텔레콤을 끝으로 모두 발표됐다. 이통 3사는 인공지능(AI)과 유무선 통신의 성과로 모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이통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선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은 2분기 이후 관련 비용이 반영될 수 있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전날까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4조4537억원, 영업이익 5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AI 사업의 성장과 유무선통신 가입자 증가로 13.8% 성장했다.

2025년 이동통신사 3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사진은 통신 대리점을 지나고 있는 시민의 모습. [사진= 뉴스핌DB]

KT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6조8451억원, 영업이익이 68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6% 늘었다.

LG유플러스도 매출 3조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15.6% 이상 늘었다.

이통 3사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KT의 경우는 30%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실적의 바탕에는 AI 사업의 성과와 유무선통신의 견조한 성장이 있었다. SKT는 AI 영역에서 AI 데이터센터(AI DC), AIX(AI 전환), AI 에이전트 '에이닷' 모두 성장했다. AI DC 사업은 센터 용량과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11.1% 성장했고 전분기에 이어 10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KT도 기업간거래(B2B) 부문에서 AI·IT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AI 컨택센터(AICC)와 IT 구축형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도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이 4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IDC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2.1% 성장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SKT의 경우 지난달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비용이 이번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 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됐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SKT에 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SKT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SKT는 번호이동 위약금이 면제될 경우 최소 250만명에서 50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약금을 10만원씩으로만 책정해도 2500억원에서 50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하며 매출로 이어질 경우 수조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윤재웅 SKT마케팅전략본부장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관계부처와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규 모집 중지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중단 기간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가입자 이탈에 간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SKT에서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25만명 수준이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SKT는 정보유출 사태 이후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고 정부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가입자 유치도 중단됐다"며 "5,6월에 유심을 계획대로 추가확보할 경우 가입자 이탈은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경우 1분기에는 조직 개편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다. 2분기 아파트 분양 이익 규모 급증에 따라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2분기에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도 2025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로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건비 통제 효과가 이번 통신 3사 실적 전망에서 중요한데 LG유플러스 실적에서 이러한 흐름이 포착된다. LG유플러스 이익 성장의 일등 공신은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정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