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류센터 기반의 원스톱 배송 서비스 주목
신규 셀러, 빠른 해외 적응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베이 eGS'가 2024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베이는 올해 '이베이 eGS'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45%나 증가하며 역직구 시장에 진출하는 셀러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세는 2023년의 14% 증가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가입자 수의 68%를 넘어서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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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2024년 역직구 배송 프로그램 'eGS' 가입자 수 45% 증가. [사진=이베이 제공] |
이베이의 '이베이 eGS'는 셀러가 등록한 상품을 인천 물류센터로 보내면 해외 구매자에게 원스톱으로 발송해주는 서비스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편의성 덕분에 신규 및 중소 셀러들의 이용 비중이 높다. 이베이 유창모 본부장은 "신규 셀러들이 배송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해외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신규 셀러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023년에 처음으로 eGS를 시작한 셀러들의 경우, 2024년 역직구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들이 올해 1분기에 이미 연간 배송량의 30%를 넘기면서 eGS를 통한 성공적인 해외 시장 적응을 보여주고 있다. 인기 판매 카테고리는 K뷰티와 K팝 관련 제품, 취미용품 등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판매가는 800불 이하로 기록됐다.
이와 같은 성장은 강달러, K뷰티의 해외 인기, 내수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글로벌 진출 수요 증가, 해외 중고거래 트렌드 확산 등의 요인이 배경에 있다. 이베이는 경쟁력 있는 물류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으며, 린코스와의 협업으로 스탠다드형 배송과, 페덱스와 협업한 익스프레스형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물류 선택지를 셀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인지방우정청과 협업하여 'eGS EMS'를 론칭하고 편의점 GS25와 제휴, 'eGS GS25' 택배 접수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 진출의 허들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창모 본부장은 "역직구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셀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