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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소폭 둔화' CPI에도 미 주가선물 혼조...코인베이스↑ VS 유나이티드헬스·리게티 컴퓨팅↓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21:56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21:5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완화 합의에 힘입어 급등한 다음 날인 13일(현지 시각) 장전 선물시장은 혼조세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헤드라인 수치는 예상을 소폭 하회했으나 근원 수치는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으며, 이를 확인한 시장은 즉각적으로 큰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00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3%, 나스닥 지수는 4.4% 급등하며 4월 이후 최대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투자자들은 CPI 발표를 앞두고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 4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129.00포인트(0.30%) 내린 4만2,364.00에 거래 중이다. 반면 E-미니 S&P500 선물은 전일 대비 9.50포인트(0.16%) 오른 5,874.50을 기록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76.00포인트(0.36%) 전진한 2만1,024.75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보험 대장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2025년 실적 전망을 철회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한 여파로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 CPI, 예상에 대체로 부합...시장 '덤덤한 반응'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4월 CPI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헤드라인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전월 대비로 0.2% 오르며 월가 예상치(2.4%, 0.3%)를 각각 0.1%포인트 하회했다. 다만 근원 수치는 전년 대비 2.8%로 예상에 부합했으며, 전월 수치는 0.2%로 예상치 0.3%를 소폭 하회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꺾일 수도 있을 것으로 봤으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과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은 대체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해 9월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변화가 없었다.

현재 시장은 9월을 시작으로 연내 두 차례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있다. 이제 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정책과 관련한 추가 힌트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 미·중 관세 인하에도 일부 우려…"90일 휴전일 뿐"

주말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상호 관세를 90일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인하,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펜타닐 등 일부 품목에 대한 20% 관세는 유지된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소액 소포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행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소포 1건당 100달러(14만2천500원)인 고정 세액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내달 1일부터 200달러로 올리기로 한 계획은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으며 백악관은 이 명령이 미국 시간으로 14일 0시 1분에 발효된다고 밝혔다.

미·중간 관세 합의에 따른 미 경제 개선 기대감도 조심스레 커지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의 일시적 관세 휴전으로 세계 무역 전쟁이 완화될 것이라며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전망치를 45%에서 35%로 낮췄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0.5%포인트 상향 조정한 1%로 제시했다.

또한 골드만은 S&P500의 올해 연말 목표치도 종전 5,900포인트에서 6,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미·중간 합의가 일시적 유예에 불과하며, 근본적 무역 갈등 해소는 아니다"라는 우려도 나온다.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기업 뉴스도 쏟아져… 코인베이스, S&P500 편입에 9%↑

이날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변동도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종목명:COIN)는 오는 5월 19일자로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장전 거래에서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회사는 디스커버파이낸셜(DFS)을 대체할 예정이며, 오펜하이머는 목표주가를 29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UNH)는 예상보다 높은 의료비 지출로 인해 2025년 실적 전망을 철회하고,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루 위티가 사임 의사를 밝힌 여파에 개장 전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리게티컴퓨팅(RGTI) 역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하회하면서 9% 넘게 급락 중이다.

◆ 트럼프, 중동 순방 중… 대규모 투자 유치 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나흘 간의 중동 순방을 시작했다. 사우디, 카타르, UAE를 순방하며 1조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안보 협력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포럼에는 블랙록, 블랙스톤 등 미 대형 투자사 대표들이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터키로 이동해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주선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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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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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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