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갤러리아百에 등장한 '초대형 명품 가방'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08:20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08:20

서울 명품관, 김선영 조각가의 'VESSEL' 작품 전시
천안 센터시티, 고려명·권기수·김우진 작가의 전시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현대미술 화랑 '갤러리위'와 함께 김선영 조각가의 작품을 오는 18일까지 전시·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선영 조각가는 가방, 반지, 손지갑처럼 익숙한 사물을 조각으로 표현해왔다. 익숙한 사물에 담긴 기억과 감정을 통해 인간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일상의 물건에 새로운 시선을 더해 예술로 확장하는 특유의 작업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갤러리아 서울 명품관에 전시된 김선영 조각가의 작품 'VESSEL'. [사진=한화갤러리아]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VESSEL'은 명품 가방 형태를 모티브로 한 대형 조각 작품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어 중후한 질감과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VESSEL'은 그릇, 선박, 혈관 등을 뜻하며, '삶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 크기는 가로 165cm, 세로 85cm, 높이 185cm다.

백화점 외부 공간에는 3m 높이의 대형 야외 조각 'NET–연대의 반지'도 함께 전시된다. 4000명의 손 모양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공동체의 연대와 화합을 상징하며, 강한 조형적 인상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브론즈, 레진, 옥, 크리스탈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반지·지갑 조형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과 외부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부 작품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천안 센터시티에서도 지역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미술 전시가 열린다. 고려명 작가의 전시 '탐: 포도에 스민 시간'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포도를 통해 생명과 풍요, 문화적 번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하이퍼리얼리즘(대상을 사진처럼 정밀하게 묘사하는 극사실주의 기법) 작품들을 선보인다.

권기수·김우진 작가가 참여한 전시 '해피앤드를 꿈꾸며'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따뜻한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공간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전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