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엔비디아 5월28일 '분수령' ② 차이나 리스크 해법은

기사입력 : 2025년05월16일 15:18

최종수정 : 2025년05월16일 15:18

IB들 줄줄이 목표주가 UP
최대 200달러까지 상승
중국은 여전히 리스크

이 기사는 5월 15일 오후 1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투자은행(IB) 업계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여 잡는 움직임이다.

5월28일(현지시각)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가 커다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인공지능(AI) 칩을 대량 판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중국과 무역 마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의 칩 구매 결정이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 대비 22% 가량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이번 결정의 핵심적인 배경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업체 휴메인과 칩 거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직접적으로 체결한 계약 규모가 70억달러에 이른다. 일차적으로 1만8000개 칩의 매출액만 대략 7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번 딜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충격에 대해 우려하던 투자자들이 한 시름 놓게 됐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했다. 앞으로 5년 동안 엔비디아가 최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수 십 만개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를 매수 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에 따라 업체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출렁거릴 수 있지만 길게 볼 때 추세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은 업체에 '매수' 투자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6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본사 [사진=업체 제공]

공급망 병목 현상을 포함해 다수의 난관이 자리잡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경영진이 통제 가능한 영역이고, 대만의 서버랙 관련 데이터가 개선되고 있어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모간 스탠리는 판단한다.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UBS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내놓았다. 투자 의견은 '매수'. 최근 종가 대비 30% 가량 상승 가능성을 점친 셈이다. 은행은 회계연도 1분기 업체의 매출액이 전망치인 430억달러를 웃도는 한편 2분기에도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서 UBS는 엔비디아의 2026~2027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4.42달러와 5.90달러로 내놓았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업체의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제시했고, 벤치마크는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내놓았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40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수' 의견이 34건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보유'와 '매도'가 각각 5건과 1건으로 나타났다.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164.51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21.55%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목표주가 최고치와 최저치가 각각 200달러와 100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에 첫 '매도' 투자의견을 내놓은 투자은행(IB)은 시포트 리서치로, 인공지능(AI) 칩 수요의 둔화 가능성과 기존 고객들의 자체 칩 개발 움직임을 비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일부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환경이 오히려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한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인공지능(AI) 칩 거래를 발표하는 사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칩 제한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중국 모델에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사용을 경고하며 소위 '우회 전략'이나 밀수를 방지하기 위한 공급망 확보를 특별히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IT 공룡 업체 화웨이를 직접적으로 지목하며 전세계 어디서든 업체의 어센드(Ascend) 칩 사용이 수출 통제 위반이라고 명시했다.

이번 수출 제한 조치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지 불과 수 일만에 나왔고, 백악관이 인공지능(AI) 확산 규칙을 폐지하면서 엔비디아가 넘어야 할 난제가 추가된 셈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2025년 초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인공지능(AI) 확산 규칙은 관련 소프트웨어와 칩 기술이 국경을 넘어 공유되는 방식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과 그 밖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국가에 대한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별도의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사항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고, 이는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에 첨단 칩을 수출하기 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상무부는 앞으로 확산 규칙에 대한 완전한 대체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규제가 발표될 때마다 H20과 L40 등 다운그레이드 된 버전의 칩을 설계하는 형태로 대응했다. 이들 칩은 규제 기준보다 소폭 낮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IT 대기업이 만족할 만한 기능을 제공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엔비디아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둬야 할 핵심 사안은 전세계 시장에서 업체가 반도체 칩을 계속 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앞으로 양자간 무역 협정의 패치워크가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여부라고 강조한다.

미국이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보다 거래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할 경우 엔비디아는 국가마다 다른 규칙을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화웨이와 SMIC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국내 대안 마련이 급속하게 진전되는 상황은 엔비디아의 공백이 그만큼 빠르게 채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젠슨황 역시 지난 4월 화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IT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젠슨황은 중국을 5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시장으로 추정한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중국 수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뿐 아니라 중국에 우회적으로 미국 칩을 수출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의 잣대를 동원하는 상황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칩 규제에 강력하게 반기를 들고 있다. 미국 기업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추진할 경우 작지 않은 후폭풍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한편에서는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가 2025년까지 큰 폭으로 늘어난 뒤 2026년 한풀 꺾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이 경우 엔비디아 주가에 커다란 악재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울프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가 2025년 35%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6년 상승 폭이 둔화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전세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시작 단계라는 대다수의 투자은행(IB)과 대조적인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