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2030수업연구회 교사들이 호주, 캐나다, 독일 등 해외 교육현장을 다니며 글로컬 교육 실천과 수업혁신의 길을 모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사 207명을 대상으로 '2030국제교육교류'를 추진해, 전남형 수업 대전환을 이끌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진다.
이번 국제교육교류는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수업혁신과 글로컬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를 통해 유아 5팀, 초등 23팀, 중등 18팀 등 총 46팀 207명이 선발됐으며 참여 교사는 2030교실을 중심으로 구성된 수업연구회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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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전남교육청] |
이들은 상반기에 진행된 수업혁신 역량강화 연수를 이수한 교원들로 국내를 넘어 ▲국외학교와의 공동수업 ▲글로컬교육 및 수업혁신 사례 수집 ▲교육 컨퍼런스 참여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교류단 선발 과정에는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하고,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공동수업 계획과 국제 협력 요소 등을 평가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교사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독일, 영국 등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한 국가를 직접 방문해 현지 교육기관과 협업하게 된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찾는 교류단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작품 '눈물상자'를 활용한 공동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문학을 매개로 감정을 나누고 정서를 공감하는 특별한 수업도 이어진다.
국제교육교류의 성과는 오는 11월 22일 열리는 '2030수업축제'에서 공유된다. 각 팀은 교류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공동수업 준비부터 실행, 사후 활동까지 사례를 발표하며 다양한 문화적 상호작용과 교육적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전남 교사들이 세계 각국의 교육 현장에서 한국 교육과 문화를 알리고, 동시에 세계 교육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교류가 학생들에게는 다문화 감수성을, 교사들에게는 글로컬 교육 역량과 자긍심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