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대만달러 상승 날개 '다음은 원화' 헤지펀드 상승 베팅 봇물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6:51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09: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만 달러 이달 들어 7% 급등
보험사들 원화 헤지 수요 급증
대선 이후 정국 안정 기대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대만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타는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가 원화 가치 상승에 공격 베팅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원화가 미 달러화에 상승 탄력을 보이는 대만 달러화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5월27일 달러/대만 달러 환율은 30 대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연일 오름세를 연출하는 대만 달러화는 이달 초 기록한 고점과 거리를 1% 이내로 좁힌 상태다.

◆ 미 달러 대비 원화 강세 베팅 봇물 = 미국 예탁결제원(DTCC)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원 옵션 거래가 올들어 최고치로 뛰었다.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정부가 달러/원 환율 방향에 관한 논의를 가졌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특히 헤지펀드 업계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에 수익을 내는 풋옵션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5월 들어 대만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아시아 주요국 통화에 대한 전망을 크게 바꿔 놓으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강세 베팅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만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대미 무역 흑자국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원화 강세를 감내할 것을 압박할 여지가 높고, 이는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헤지펀드 업계는 판단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한 바 있다. 대만은 이미 리스트에 포함된 상태. 이 역시 원화가 대만 달러화의 상승 흐름을 쫓아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바클레이스의 무쿤드 다가 아시아 외환 옵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대만 달러에서 관찰된 것과 같은 폭의 움직임을 보일 통화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투기성 자금들이 디지털 옵션과 바닐라 옵션 형태로 달러/원 풋옵션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닐라 옵션은 특별한 조건이 없는 표준 계약을 의미하며, 디지털 거래는 만기 시점에 환율이 미리 정해진 수준에 도달하면 특정 금액을 지급 받는 형태다.

5월27일 DTCC 데이터를 기준으로 달러/원 풋옵션 수요가 콜옵션을 3 대 2 비율로 앞질렀다. 환율 하락 베팅에 무게가 크게 쏠린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리스크 리버설로 측정한 향후 한 달간 달러/원 하락 헤지 프리미엄 역시 지난주 상승 헤지보다 21년래 최고 수준에서 형성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싱가포르 글로벌 외환 옵션 담당 사우라브 탄돈은 "달러/원 패리티는 몇 주 전 대만 달러화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부터 이미 디지털 옵션과 풋 스프레드에서 활발한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었다"며 "최근 환율 관련 발언들이 달러/원 하락 거래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대만 달러 급등에 원화 헤지 수단 부상 =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이달 들어서만 7% 급등했다.

대만 달러 [사진=블룸버그]

대만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는 1달러 당 30 대만 달러 선보다 높은 수준까지 평가절상 됐다. 5월26일 장중 한 때 달러/대만 달러 환율은 29.84 대만 달러에 거래됐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은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만 보험사들이 헤지를 확대하면서 대만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뛰었다고 설명한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대만 달러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원화가 보험사들 사이에 주요 헤지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원화 옵션을 보유하려는 세력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만기와 관계 없이 전반적인 기간과 구조에 걸쳐 수요가 치솟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대만 보험사들은 국채와 회사채를 포함해 미국 달러화 표시 자산을 대량 보유 중이다. 대만 달러화가 급등한 데 따라 달러화 자산의 가치가 대만 달러화 기준으로 떨어지자 환 손실을 막기 위한 헤지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

대만 달러화로 직접 헤지할 경우 비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업체들이 일반적으로 대만 달러화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원화를 찾는 움직임이다. 원화 옵션이 대만 달러 옵션에 비해 거래량도 많고 비용이 저렴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원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 대만 달러화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화를 이용한 헤지가 활발해졌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약달러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원화는 달러화 약세에 대한 주요 헤지 수단이 되고 있다고 월가는 전했다.

실제로 원화는 지난주 국내 언론이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상대적으로 약한 현지 통화를 한국 무역수지 흑자의 근본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상승 모멘텀을 받았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미국과 외환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원화 강세에 베팅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월가는 판단한다. 아시아디코디드의 프리얀카 키쇼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원화가 저평가된 데다 6월3일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식 자금이 유입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원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