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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합계출산율 0.82명 '청신호'…3년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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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5년 3월 및 1분기 인구동향' 발표
3월 출생아 수 2만1041명…전년비 6.8% 증가
통계청 "2019년11월 이후 인구 자연감소 지속"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0명대 벽을 넘어섰다. 출생아 수도 6만명을 웃돌면서 출산율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인구의 자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 1분기 합계출산율 0.82명…1년 전보다 0.5명 증가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3월 및 1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분기(0.87명) 이후 최대치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로, 인구 정책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1.17명에서 2017년 1.05명→2018년 0.98명→2019년 0.92명→2020년 0.84명→2021년 0.81명→2022년 0.78명→2023년 0.72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0.75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통상 연초에 가장 높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 그런데 작년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1분기 0.77명에서 2분기 0.72명→3분기 0.76명→4분기 0.75명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2명으로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벽으로 느껴졌던 연간 합계출산율 0.80명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나온다.

3월 출생아 수는 2만10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1347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3월(6.1%) 이후 감소하다 10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1993년 3월(8.9%)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1월 2만3947명에서 2월 2만35명으로 감소하다 이달 다시 증가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1년 전보다 7.4%(4455명) 늘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은 "출생아 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혼인이 증가하고, 30대 초반인구가 증가하는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24세 이하 출산율 0.2명 감소…세 자녀 이상 0.5%p 줄어

1분기에 출산한 여성을 연령별로 나누면 24세 이하 여성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명 감소했다.

24세 이하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는 출산율이 증가했다.

25~29세 여성은 같은 기간 21.5명에서 22.2명으로 0.7명 증가했다. 30~34세 여성 출산율은 76.5명, 35~39세 여성의 출산율은 52.7명으로 각각 4.2명, 6.5명 늘었다.

40세 이상 여성의 출산율도 증가했다. 40대 이상 여성 출산율은 작년 1분기 4.2명에서 올해 1분기 4.5명으로 0.3명 증가했다.

세 자녀 이상을 낳는 경향도 옅어지고 있다. 1분기 출생아 수 구성비에서 첫째아는 61.8%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p) 증가했다. 둘째아는 31.7%를 차지했다.

반면 셋째아 이상은 6.5%를 차지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0.5%p 줄어든 수치다.

◆ 1분기 혼인 건수 5만8704건…이혼 건수 2만1479건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87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4554건)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는데, 올해 1분기는 증가 폭이 소폭 줄었다.

일반혼인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남성과 여성 모두 0.9건씩 늘었다. 1분기 남성의 혼인율(해당 연령 남성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을 연령 별로 보면 30~34세 혼인율이 5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명 증가했다.

이어 35~39세가 29.2명으로 2.9명 증가했고, 25~29세는 24.6명으로 2.5명 늘었다. 24세 이하는 1.6명으로 0.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40세 이상에서는 3.2명으로 0.1명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엔 30~34세 혼인율이 5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명 증가했다. 이어 25~29세 혼인율이 43.2명으로 3.9명 늘었고, 24세 이하는 4.7명으로 0.3명 증가했다. 여성 또한 40세 이상 혼인율이 2.1명으로 0.1명 감소했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91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1983건)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1월 2만153명에서 2월 1만9370명으로 추락한 뒤 2개월 연속 2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147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1263건) 감소했다.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건수는 '4년 이하'에서 -12.0%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어 '5~9년'과 '20년 이상'에서 각각 -9.1%, -3.9% 줄었다.

◆ 1분기 사망자 수 10만896명…2019년 이후 인구 자연감소 지속

1분기 사망자 수는 10만89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529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4분기 9만1485명에서 올해 1분기 10만896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인 조사사망률은 8.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명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0.7명, 0.5명 증가했다.

저출산 현상은 심화하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지난 3월 인구는 3만5874명 자연감소했다.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인구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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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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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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