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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中 외식배달 新삼국지, '왕좌의 무게' 도전 직면 '메이퇀'

기사입력 : 2025년05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07:00

2월 징둥딜리버리 등장, 배달업계 대형 변수로
징둥의 파격적 경영전략, 메이퇀의 도전과제로
불확실성 속, 메이퇀 성장 지속론 나오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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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

중국 외식 배달업계 점유율 1위 메이퇀(美團 3690.HK)의 왕싱(王興) CE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시장의 전망을 훨씬 웃도는 우수한 실적 성적표를 달성했음에도,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국면 속에서 왕좌를 지켜내야만 하는 메이퇀의 압박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수년간 중국 외식 배달업계에서 이어진 메이퇀과 어러머(餓了麽)의 양강 구도는 올해 2월 신흥강자 징둥딜리버리(京東外賣)의 등장으로 큰 변수를 맞이했다. 판매자와 이용자 유치에서부터 라이더 권익 보장에 이르기까지 세 플랫폼의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외식 배달업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신(新) 삼국지가 어떠한 국면으로 흘러갈 지, 메이퇀이 최강자의 입지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메이퇀 공식 홈페이지] 메이퇀이 자체 개발한 배달 드론.

◆ 신흥강자 '징둥' 경쟁력은 '메이퇀의 도전'

지난 수년간 메이퇀과 어러머는 중국 외식 배달 시장을 양분하며 양대 플랫폼 구도를 형성했다.

메이퇀은 강력한 현장 영업팀과 정밀화된 운영체계, 그리고 판매자와 이용자 양측에서 쌓아온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알리바바(9988.HK) 그룹 산하의 어러머는 모기업인 알리바바의 지원 속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메이퇀의 뒤를 추격해왔다.

하지만, 올해 2월 징둥그룹(京東∙JD닷컴 9618.HK)이 외식 배달 플랫폼인 '징둥딜리버리'를 새롭게 런칭하면서 수년간 메이퇀과 어러머가 독점하고 있던 음식배달 업계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징둥그룹의 외식 배달서비스 사업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강력한 물류 배송 체계와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주문즉시 판매하고 배달하는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징둥딜리버리가 내놓은 차별화된 파격 전략은 메이퇀과 어러머에게 직접적인 도전으로 다가왔다.

① '품질 식당 브랜드' 경영 전략

징둥은 '품질 식당 브랜드(品質堂食商家)'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웠다. 징둥딜리버리와 계약을 맺은 입점 상인은 반드시 실체 매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온∙오프라인 이중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실체가 없는 소위 '유령 식당'을 차단하겠다는 것.

이 전략은 식품 안전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현대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그간 메이퇀과 어러머가 겪어온 중소 상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 문제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② '0커미션' 정책의 파급 효과

징둥은 2025년 5월 1일 이전에 입점한 '품질 식당 브랜드'에 대해 연간 수수료(커미션)을 면제해주는 방침을 마련해 상인 운영 비용을 대폭 낮췄다.

이는 기존의 외식 배달업계 시장 경쟁 구도를 완전히 뒤흔들만한 파격적 제안이다. 현재 메이퇀과 어러머의 커미션 비율이 일반적으로 6~20%에 달하고, 이에 일부 상인이 실제로 가져가는 수익은 주문 금액의 4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러한 방침으로 징둥딜리버리는 대형 체인 브랜드와 중소 상인들을 빠르게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베이징 소재의 한 샤오카오(燒烤, 바비큐) 매장 대표는 "150위안의 주문을 받으면 징둥에서는 전액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다른 플랫폼에서는 수수료 등을 공제하면 남는 이윤이 매우 적다"고 평했다.

이러한 반응은 결국 메이퇀과 어러머에게 수수료 조정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③ 100억 위안 보조금 프로모션

징둥딜리버리는 더 많은 플랫폼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4월 11일부터 100억 위안(약 1조9100억원) 규모의 쇼핑 보조금 지급 프로모션을 개시하는 동시에 대량의 할인쿠폰과 적립금 지급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민 보조금+인기상품 초특가 할인'의 이중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1년간 1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20위안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며 이는 징둥딜리버리 플랫폼 내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플러스 회원과 대학생 사용자는 추가로 20~25위안 규모의 보조금 쿠폰 추첨에 참여할 수 있고 매일 10만장 한정으로 지급된다.

소비자들이 실제 현금으로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누리게 하는 동시에 가맹점 생태계와 함께 장기적인 혜택 서비스 제공을 실현하며, 양질의 외식 가맹점이 경영효율을 지속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대응해 메이퇀은 시장 홍보와 대량 할인쿠폰 지급 등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오랜 기간 쌓아온 판매자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판매자 자원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어러머 또한 4월 30일 플랫폼 보조금을 늘리고 '어러머의 백억 위안 이상 보조금 지급(餓補超百億)' 대형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점유율을 추격당하지 않기 위한 대응조치에 나섰다.

[선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4년 10월 23일 한 홍콩 시민이 중국 광둥성 선전푸톈항구(深圳福田口岸)에 위치한 메이퇀 무인 외식 배달 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④ 배송시스템의 시너지 효과 

징둥딜리버리는 다다그룹(達達集團)이 보유하고 있는 130만 명에 달하는 라이더와 전국 2600여개 현∙구∙시를 커버하는 배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다 초스피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단 30분 내 배달을 약속하고 '정시 배달 보장, 지연 배송 보상 제도'도 도입했다.

참고로 다다그룹은 징둥그룹이 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소매판매 및 배송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다다그룹은 다다딜리버리(達達快送)와 징둥다오자(京東到家, 다오자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집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의미함. 음식배달, 가전 설치∙수리, 이사, 세탁 서비스 등이 포함됨)의 두 가지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미국증시(나스닥, 티커 : DADA)에 상장한 최초의 소매판매 중국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효율이 메이퇀에 비해 뒤쳐지고 있지만, 징둥그룹 산하의 물류업체인 JD로지스틱스(京東物流·징둥물류)로 구축된 강력한 물류 인프라는 외식 배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하고, 특히 즉시 소매(슈퍼마켓, 신선식품 배달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⑤ 라이더 권익 보장 확대

징둥딜리버리는 신속배달의 핵심 경쟁력이기도 한 라이더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도 차별화시켰다.

2월 19일 징둥딜리버리는 2025년 3월 1일부터 징둥 외식 배달 전일제 라이더에게 점진적으로 '5대보험과 주택공적금(五險一金)'을 지급하고, 파트타임 라이더에게는 상해보험과 건강의료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음식배달 라이더에게 5대보험과 주택공적금 혜택을 지급하는 것은 징둥이 처음이다. 이는 많은 라이더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여론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참고로 주택공적금은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주택 적립금을 의미한다.

이러한 징둥의 파격적 행보에 대해 위기감을 느낀 메이퇀은 징둥이 라이더에 대한 혜택 정책을 발표한 당일에 바로 오는 2분기부터 전국의 메이퇀 전일제 및 파트타임 라이더에게 사회보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메이퇀은 2022년 7월부터 이미 신종 직업상해보험료를 신규 취업 그룹에게 납부해주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14억 위안을 투자해 7개 시와 성급에서 활동하는 라이더에게 직업상해보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모든 시와 성의 라이더로 해당 혜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러머 또한 지난 4월 25일 '2025년 어러머(상하이) 온라인 예약 배송 계산법 및 노동 규정 협약'을 발표하고 임금, 휴식시간, 노동보호, 협상 매커니즘 등에서 라이더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를 마련했다. 동일 경로 주문 배정 확률을 높이고, 초중량 및 고층 건물 주문 가격 가중치를 높이며,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근무하는 크라우드소싱 라이더 임금을 시간당 25위안 이상으로 보장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적 구상이 포함됐다.

<中 외식배달 新삼국지②③ '왕좌의 무게' 도전 직면 '메이퇀'>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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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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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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