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는 이달부터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을 대상으로 정서상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고립 청년 1대1 동행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사전 신청을 거쳐 프로그램에 참여할 고립 청년들은 동행 활동가와 팀을 이뤄 약 3개월 동안 주마다 1회 이상 만남을 갖고 심리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활동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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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마련한 '고립 청년을 위한 1대1 동행 프로그램' 활동가 양성교육을 이수한 활동가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용인시] |
동행 프로그램에는 고립 청년 2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는데, 이들과 함께할 동행 활동가와 매칭도 차례대로 진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동행 활동가 47명을 모집했고, 이후 6차례에 걸쳐 이론과 실무 전문 교육을 이수한 활동가 14명을 배출했다.
동행 활동가들은 '고립은 STOP, 연결은 START!'를 주제로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이해 ▲활동의 이론 배경 ▲활동가 임무와 활동 방법을 교육 받고 사례를 공유했다.
시는 동행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과 네트워킹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단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14일에는 고립 청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서울대학교병원 정신의학과 윤대현 교수를 초청해 시민 특강도 마련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동행 활동가는 "처음에는 과연 도움이 될는지 고민이 많았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곁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