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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서 '인싸력' 발휘한 이장우 대전시장 "소외된 곳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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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원도심 이사 후 첫 투표...지역민들과 '밀착' 스킨십
낙후 원도심·인프라 부족에 대전역세권 개발 필요성 강조도
"원도심 20~30년이나 낙후...대전 고루 개발·지역민 위해 봉사"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아이구 우리 시장님 아니여, 여기서 다 뵙네." "건강하셨죠? 몸은 좀 어떠세요?'

3일 이른 오전 대전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투표소를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부인 김세원씨를 만난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시장 부부도 이들을 반기며 미소를 지었다. 서로의 안부와 건강을 묻는 모습에선 정치인과 주민 사이가 아닌 가족·친지 간을 보는 듯했다. 또 다른 어르신이 무척 반갑다며 짓궂게 이장우 시장의 엉덩이를 때리자 이 시장도 "여전하시네"라며 호탕하게 웃으며 받아쳤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3일 오전 대전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투표소를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부인 김세원씨가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3 jongwon3454@newspim.com

최근 동구 원도심 모처로 이사한 이장우 시장은 이미 지역민에 스며든 모습이다. 이 시장은 서울 아파트를 처분하고 원도심에 2층 주택을 짓고 얼마 전 입주했다. 동구는 이 시장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 시장은 원도심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뉴스핌>에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미 마을 '인싸'가 된 듯 했다. 외향적이고 격의없는 이 시장의 털털한 성격은 주민들과 만났을 때더 크게 드러났다.

이장우 시장의 등장에 주민들이 금세 그를 둘러싸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 어르신이 이 시장의 손을 부여잡고 "예전(국회의원 시절)보다 얼굴 뵙기 어려워졌어"라며 아쉬워하자 이 시장은 "그러게 옛날이 더 좋았지요, 자주 얼굴 보일게요 어르신"이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투표소를 찾았다 이 시장을 마주친 한 중년 남성은 이 시장을 향해 "반가워요"라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또 다른 청년들은 "와, 우리 동네 사시나봐"라며 멀리서 이 시장의 모습을 몰래(?) 휴대폰에 담기도 했다.

한 지역민은 <뉴스핌>에 "동구청장과 국회의원 때부터 워낙 잘하셨다"며 이 시장을 평가하며 "권위적이지 않고 항상 우리 이야기를 경청해 주셨는데 우리 동네로 이사까지 와 정말 기쁘다"며 이 시장의 입주를 반가워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부인 김세원씨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6.03 jongwon3454@newspim.com

이날 이 시장은 원도심 더딘 개발과 인프라 부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보이기도 했다. 이사한 집에 대한 소감을 묻는 <뉴스핌>에 이 시장은 "이 동네가 이렇게 낙후된 지도 벌써 20~30년"이라며 "우리 집만 해도 새집인데도 인근에서 날파리들이 그렇게 날아들어오더라, 그만큼 지역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민선8기가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사업으로 지역민 생활도 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이 시장은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사업지를 가르키며 "저 곳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기관들을 입주시키려 한다"며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대했다.

또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며 "72층 4개동 1200세대가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하며 낙후된 원도심이 곧 살기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봤다.

한창 미간에 주름이 질 정도로 원도심 발전 필요성을 강하게 말하던 이 시장은 지나가던 주민과 눈인사를 나누며 다시 온화한 미소를 띠었다.

투표소 앞에서 주민들과 한창 인사를 나누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던 이 시장은 "소외되고 낙후되는 지역도 고루 발전시켜야지요, 그게 시장으로서 지역민으로서의 제 역할이죠"라는 말을 끝으로 부인과 함께 골목길 속 자신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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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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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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