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4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은 매우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공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높은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 |
2026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문제집/뉴스핌DB |
우선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배열로 문제가 출제됐지만, 최근 출제되지 않았던 유형이 선보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빈칸 추론 문항과 합답형 문항이 수열 문항과 미분의 활용을 묻는 문항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15번과 22번은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 15번 문항은 미분 단원에서 미분계수의 정의와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22번 문항은 지수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묻는 문항으로 각각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기하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미적분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적분 28번은 미분법을 이용하여 함수의 그래프를 추론하고, 함숫값의 부호와 미분계수의 부호를 이용해 함수를 추론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었다.
또 29번은 수열의 항의 값과 등비급수의 값을 이용해 수열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30번은 절댓값이 포함된 합성함수, 삼차함수의 그래프의 성질을 이용해 함수를 추론하는 문항으로 각각 출제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확률과 통계,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매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새로운 형태의 문항보다는 익숙한 유형이 반복 출제되고 있다"며 "수험생들은 기출문제와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한 학습을 강화해야 하며, 기출 유형의 구조를 깊이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