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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이념' 대신 '현실'...탈(脫)진영 외교안보 정책 '실용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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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현실' 인정하고 해법 찾는 외교정책 지향
한미일 협력, 제3자변제 등 '기존 틀' 내 변화 추구
'당파성 탈피' 주장하는 위성락 안보실장이 핵심
'소수파' 위 실장과 '전통적 진보세력' 협업이 관건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정부의 외교 슬로건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다. 이념이나 가치보다 국가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한다는 의미다. 전임 윤석열 정부의 '가치 외교'와 다르지만, 전통적인 민주당의 외교 기조와도 다르다.

이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좌와 우를 아우르는 정책'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도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우클릭 전략'이라고 평가했지만 그의 공약이나 선거 캠프에 포진했던 참모들의 면면은 확실히 기존 민주당의 색깔과 차이가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면서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실용 외교의 출발점 '현실 인정'

이재명의 실용 외교는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것을 토대로 현실에 맞는 해법을 찾는 '외교의 본령'에 충실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레거시'로 여겨지는 한·미·일 협력 강화의 기조를 허물지 않고 이어 가겠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 동맹 최우선주의를 비판했다. 그의 주장은 한·미 동맹 강화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대미 외교에 따른 중국·러시아 등의 반발과 같은 반작용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재명 정부는 기존의 한·미, 한·미·일 협력 구도를 유지하면서 과속을 방지하고 중·러의 반발을 최소화해 외교적 운신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 해법으로 내놓은 '제3자 변제'도 폐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정부의 제3자 변제는 실행 과정과 수순이 잘못됐기 때문에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제3자 변제가 한·일 관계의 최대 난제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첫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2025.06.04 [사진=이영태 기자]

이에 대해 한 원로 외교관은 "전임자의 잘못된 정책은 비판하는 것으로 그쳐야지 이미 실행이 된 것을 뒤엎거나 폐기하는 것은 외교가 아니다"라며 "만일 제3자 변제를 폐기하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커다란 난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접근법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한·일 위안부 합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을 검증하고 무력화시키려 했던 것과 다르다. 이를 두고 '학습 효과'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보수 정부와 다르고 민주당의 '적자'도 아닌 이 대통령의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성패의 열쇠 쥔 '위성락 안보실장'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기조를 정립한 인물은 지난 4일 대통령실 외교안보실장에 임명된 위성락 전 의원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위 실장은 동유럽 과장, 북미국장, 주미 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국내 최고의 외교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위 실장은 2022년 대선 때 '이념에서 한 발 벗어난 실용 외교'의 개념을 제시해 이 대통령을 사로잡았다.

위 실장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외교안보 기조와 약간 다른 시각을 가졌다. 보수층에서 "민주당이 집권해도 위성락이 외교 참모이기 때문에 안심"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 위성락 의원이 지난해 12월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2024.12.16

그는 평소에도 외교안보 사안에 초당파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한국은 단순한 전략적 모호성에 안주하지 말고 외교적으로 분명한 '한국형 좌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 위 실장을 외교안보 총책에 임명한 것은 '반미·친중'이라는 미국의 의구심을 줄이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위 실장의 존재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지휘할 적임자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위 실장의 관점과 접근법이 민주당 내에서 대세가 아니라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위 실장에게 강한 신뢰감을 갖고 있지만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쳐 민주당 내에 뿌리를 내린 '진보적 외교안보 세력'은 매우 강력하다.

민주당 내 사정에 정통한 한 외교 참모는 "위 실장이 민주당의 전통적 외교안보 기조를 신념처럼 지지하는 당내 세력들과 조화롭게 협업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재명 실용 외교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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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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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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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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