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민소득 잠정 발표…차감항목 수입도 0.9%p↑ 전체 GDP 변화 없어
"경제 활동 전반 위축…소비, 건설투자, 수출·수입 지출 모두 '뒷걸음질'"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4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역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5일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0.2%)에 이어 3분기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말 발표한 성장률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3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이용한 결과 설비투자가 1.7% 포인트(p), 수출이 0.5%p 상향 수정되었으며 차감항목인 수입도 0.9%p 상향됐다.
1분기 GDP(잠정)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며 전기대비 -0.6%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통신기기 등 재화가 늘었으나,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어들며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었으나,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1%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도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0.4%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하였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10.8조원 → -13.0조원)이 확대되었으나,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8.9조원 → 13.0조원)이 늘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상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4% 상승했으며 1분기 총 저축률은 34.9%로 전기대비 0.4%p 하락했으며 국내총투자율도 28.9%로 전기대비 0.8%p 하락했다.
한은은 작년 실질 GDP가 전년대비 2.0% 증가(2023년 1.6%),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5012만원(미 달러화 기준 3만6745 달러)로 잠정 추계한 2003년(확정), 2024년(잠정) 국민계정도 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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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6.0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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